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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우리 문화재 학교 ㅣ 재미있게 제대로 시리즈 10
이재정 글, 신명환 그림 / 길벗어린이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싫건 좋건 우리나라는 한자 문화권에 속해 있다.
아름다운 우리말을 살리는 것도 좋고, 한자말을 우리말로 바꾸는 것도 다 좋은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완벽하게 한자말, 한자를 버릴 수 없다.
특히 우리나라 문화재 이름에 한자가, 그것도 무지 어려운 한자가 많은데,
부끄럽게도 나는 한자에 무지 약하다. '청자상감국화모란문과형병'이니 '백자철화매죽문대호'니
'혈식적석목곽분'이니 하는 이름을 보면 일단 골이 띵~한 게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어쩌다 박물관에라도 가게 되면, 짧은 실력이나마 옆에 쓰인 영어 이름을
결눈질해야 그나마 고개를 끄덕거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친절한 우리 문화재 학교를 보면, 이런 어려움과 수고를 많이 덜 수 있다. 정말 친절하게
한자의 음과 훈으로 문화재를 설명해 주고, 청자나 백자의 경우는 이름을 붙이는 법칙이랄까,
순서까지 설명해 주어 우리 문화재에 한결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전반적으로 설명이 꼼꼼하고 그림과 사진도 풍부하게 실려 있는 시각적으로도
보는 재미가 있다.
앞으로 많은 분야에서 우리 것, 우리 문화에 좀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