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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Grant Green - Idle Moments - RVG Edition/24-Bit
그랜트 그린 (Grant Green) 연주 / Blue Note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벌써 몇년 전부터 보관함에 넣어뒀던 건데, 이상하게 손이 가지 않던 씨디였다. 

이번에야 구입하게 됐는데, 플레이를 누르자마자 느낌이 팍! 왔다.   

아, 이래서 이 앨범을 명반이라고 하는구나~

나른함, 한가로움을 맘껏 누리며 발과 고개를 연신 까닥거리게 되는 idle moments. 

django는 짐 홀의 스윙감 있으면서도 반듯한 연주를 좋아했는데, 이 앨범에서는 좀더 블루지하고 처연한 느낌이 또 색다른 맛으로 다가왔다. 

 재즈, 특히 블루지한 쪽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강추하고 싶은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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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우리 문화재 학교 재미있게 제대로 시리즈 10
이재정 글, 신명환 그림 / 길벗어린이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싫건 좋건 우리나라는 한자 문화권에 속해 있다.

아름다운 우리말을 살리는 것도 좋고, 한자말을 우리말로 바꾸는 것도 다 좋은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완벽하게 한자말, 한자를 버릴 수 없다.

특히 우리나라 문화재 이름에 한자가, 그것도 무지 어려운 한자가 많은데,

부끄럽게도 나는 한자에 무지 약하다. '청자상감국화모란문과형병'이니 '백자철화매죽문대호'니

'혈식적석목곽분'이니 하는 이름을 보면 일단 골이 띵~한 게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어쩌다 박물관에라도 가게 되면, 짧은 실력이나마 옆에 쓰인 영어 이름을

결눈질해야 그나마 고개를 끄덕거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친절한 우리 문화재 학교를 보면, 이런 어려움과 수고를 많이 덜 수 있다. 정말 친절하게

한자의 음과 훈으로 문화재를 설명해 주고, 청자나 백자의 경우는 이름을 붙이는 법칙이랄까,

순서까지 설명해 주어 우리 문화재에 한결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전반적으로 설명이 꼼꼼하고 그림과 사진도 풍부하게 실려 있는 시각적으로도

보는 재미가 있다.

앞으로 많은 분야에서 우리 것, 우리 문화에 좀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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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여우 씨 동화는 내 친구 48
로알드 달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퀸틴 블레이크 그림 / 논장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고약한 생김새에 고약한 성격. 보기스, 번스, 빈.

세 사람을 소개하는 첫부분을 읽고, 나는 정말로 토나올 뻔했다!!

우웩, 상상만 해도 끔찍~~. 

얘네들 곁에만 가도 풀풀 풍길 것 같은 악취며 얘네들이 트림을 하는 모습이랑 냄새 등이

확 상상되면서 코를 막고 싶어졌다.

퀸틴 블레이크의 그림은 또 얼마나 얘네들을 실감있게 표현해 놓았던지!

몹쓸 인간들 같으니라고.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조금의 양식이 필요할 뿐인 여우 씨를

그렇게 괴롭히다니. 온 동네방네 땅을 밀고 깎고, 그야말로 난리 부르스를 떨며 여우 씨를

잡으려는 모습이란.

결국 멋진 여우 씨는 이 세 사람을 보기 좋게 한 방, 아니 열 방쯤 먹인다.

그런데 내 마음이 왜 이러지? 얘네들이 살짝 가엾어진다.

로얼드 달 아저씨, 좀 짓궂으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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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돌 2007-03-19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얼드 달의 동화가 또 나왔어요? 너무 재밌겠다! 리뷰만 봐도 느낌이 팍팍! 나도 빨랑 읽어봐야지^^ 책방지기님, 감 솨~^^*
 
바람이 휙, 바람이 쏴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5
케티 벤트 그림, 에벌린 하슬러 글, 유혜자 옮김 / 비룡소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내용도 내용이지만 역시 환상적인 그림이 매력인 책.

세계 어디에나 이와 비슷한 이야기는 많다. 착하고 마음씨 좋은 한 형제는 복을 받고, 욕심많고 못된

또 다른 형제는 벌을 받는 이야기. 여기에 케티 벤트라는 화가의 그림이 더해지면서

신비롭고 환상적이며 단숨에 독자를 그 속으로 빨려들게 만드는  이야기가 완성되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정말로 깊은 숲 속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에 푹 빠질 뿐 아니라 휙, 쏴아

불어대는 바람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화면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갖가지 형태를 찾아보는 재미도 그만이다.

이들의 작품을 좀 더 많이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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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들의 주머니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최정인 그림 / 양철북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하이타니 겐지로의 책을 읽으면 나는 늘 눈물이 난다.

워낙 눈물이 많은 탓이기도 하다.

너무 힘든 상황인데, 남 생각할 처지가 아닌데, 왜 그 사람의 작품 속 사람들은

그렇게도 깊고 따뜻한 마음을 가졌을까.

도둑질이나 일삼는 천하의 문제아 같은 그 꼬마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전교 1등에 모범생에 부모말씀 잘 듣는 소위 '착한 아이'는 죽었다 ƒ틂さ?가질 수 없는

보석을 갖고 있다(어쩌면 이것도 역차별일지 모르지만...)

나는 늘 하이타니 겐지로의 책을 읽으면 나를 반성하고 내가 아무렇게나 흘려보냈던

시간들을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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