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치학의 영토들 - 현대문화론 강의
이진경 엮음 / 그린비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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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수유+너머’에 속한 연구자들이 모여서 만든 책이다.
이 연구소에서 현대문화와 관련된 책이 나오면 으레 그렇듯이 들뢰즈 등 프랑스 학자들이 빠지지 않고 나온다.
그렇다고 해서 나쁘게 본다는 건 아니다.
다만 들뢰즈 등 특정한 사람들의 관점만 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학자들은 어떻게 보나 하는 관점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이 책은 좀 어렵게 읽힐 수도 있겠지만 이진경 등 이 곳에 속한 필자들의 글에 익숙하다면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다.

그리고 논문 모음집도 아닌 좀 더 대중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교양 강의 등에 또는 독학으로 읽는 것 등으로 생각한다면 읽어도 무방하다.

다만 대학원 등에서 문화사회학 또는 문화연구 등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은 그냥 기본 참고서로만 생각하는 게 낫다.
문화사회학 등을 전공하는 연구자들의 치밀한 논리를 따라가면 읽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홍중 교수의 <마음의 사회학>이나 최종렬 교수의 <사회학의 문화적 전환> 등과 같은 국내 전공자들의 책도 있으니까, 문화사회와 관련된 더 공부를 하고 싶다면 전공자들의 치밀한 논리를 따라가는 수고도 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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