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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목소리 - 단편
신카이 마코토.사하라 미즈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8월
평점 :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초속 5cm>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의 '별의 목소리'.
극장용 애니메이션영화 '별의 목소리'를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사하라 미즈가 그려낸 '별의 목소리'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것이다.
개인적으로 섬세하고 아름다운 배경에 비해, 캐릭터의 생김새에 살짝 아쉬움을 가졌었기때문에;
서로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는 미카코와 노보루.
서로를 그리워하지만 만나지 못하는두 사람이 안타까워 눈물이 찔끔찔끔 나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것들을 오히려 조용하게 담담하게 그려나간다.
'25살의 노보루 안녕
16살의 미카코야.'
단 며칠이었던 전송시간이 점차 몇년 단위로 늘어나고, 그 둘 사이의 시간의 차이가
보는 이들을 더 안타깝게 만든다.
잔잔함과 우중충을 왔다갔다 하는듯한 이 코믹스는 결말이 무척 마음에 든다.
미카코를 만나기 위해 달려가는 노보루!
둘이 만날 수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매우 감동적이었다.
그 어떤 것들보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두 사람에 깊은 감동을 받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사하라 미즈의 그림체와 서정적인 내용이 한데 어우러져 그 무엇보다 큰 감동을 준 '별의 목소리'.
너무나도 현실적인 연인들의 이야기에 지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