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이상한 소식 이정애 컬렉션 2
이정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1996년 대원씨아이에서 발행되었던 '별에서 온 이상한 소식'이 재발간 되었다.
사실 나이가 나이인 지라 작가뿐만 아니라 책 내용도 굉장히 낯설다.

별에서 온 이상한 소식은 학원물이란 이름의 SF물이다.
학교의 아이돌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미소년 나녹 맥클레인과
아프리카에서 전학온 여학생 모딘 그웬. 학교의 훈육 위원장 야스민 르로이가 중심인물로
굉장히 복잡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보면서도 이게 맞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복잡했다.
내 내공이 부족한걸지도 모르지만.
사실 학교의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중요한 건 이들의 과거.
(과거라기보단 전생이라고 보는게 더 낫지않을까 싶지만)


비슈이라 별을 배경으로 창조신 할트, 신들 중 한명인 슈이 스카야
그리고 반란 노예 다니치로 사렉의 갈등으로 이야기의 처음이 시작된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슈이 스카야가 반란 노예 다니치로 사렉과 사랑에 빠지고
창조신 할트는 이들을 갈라 놓으려 사렉에게 게임을 제안한다.

일체의 정신력을 소진시켜 버리는 [트렉스 전이]를 거쳐 지구에서 할트보다 먼저 슈이를
찾아 내 다시한번 슈이의 사랑을 얻어내는 자가 승리. 이긴쪽의 상품은 슈이 스카야.
약간 장난을 쳐서 사렉의 모습으로 할트가, 할트의 모습을 한 사렉으로 게임을 하기로 한다.
하지만 게임이 시작되기 전 슈이는 자신의 유전자와 사렉의 유전자를 교체한다.
할트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한채로 게임이 시작된다.

그래서 할트가 훈육 위원장 야스민 르로이로, 사렉이 나녹 맥클레인으로, 슈이가 모딘 그웬으로
지구에서 생활하게 된다.


메모하면서 봐야 할 정도로 복잡한 내용을 담고있는 책이었다.
책의 여운도 여운이지만, 이렇게 복잡한 만화책은 처음이라 오래 기억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사실 정리한다고 정리했지만, 저게 맞는 건지 확신이 들지는 않는다ㅋㅋ
너무 복잡해서 눈물이 날 지경T_T


예전에 나왔던 책이라 그런지, 요즘에는 보기 힘든 그림체로 처음엔 살짝 거부감이 들었는데
보다보니 적응되서 이것도 나름대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책을 보면서 좀 놀랐다. 상당히 옛날 작품인데 동성애를 다루고 있는게 굉장히 의외였다.
지금에서야 대중들에게 서서히 받아들여지고 있는 동생애작품들이 무려 96년도에...
무척이나 파격적이었을텐데.
한 발 앞서간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재미도 재미지만, 내용면에서 조금더 친절해 지면 어떨까.
지금으로써는 대략 40% 정도 이해한 것 같다.
앞으로 두고두고 여러번 읽어가며 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가야 할 것 같다.
왠지 그래야만 될 것 같은 책이다ㅋㅋ
앞으로 나오게 될 다른 컬렉션도 기대하고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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