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의 소망 - 801시리즈
쿠사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부녀자:'BL&야오이등' 남성간의 연애를 테마로 한 소설이나 만화등의 창작물을 더 없이
사랑하는 여성을 일컫는 말.

보는 독자가 부녀자라면 더없이 좋겠지만, 아니라면 불쾌할지도 모르는 조금 위험한 책이다.
나도 한때는 부녀자로, 책을 읽는 동안엔 부녀자였을때의 느낌을 되살려 읽으려 노력했다.
그런데 어쩜그리 친절한지 매회마다 주석을 달아놨다.
처음엔 '아 이런거였나'하고 차근차근 하나하나 다 읽었는데, 왠지모르게 볼수록 짜증이나 결국
중간부터는 패스해버렸다.
다 읽지않아도 되지만,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 보는편이 좋지않을까 한다. 
대체로 4컷만화의 형태를 취하고 있어 책 자체는 굉장히 깔끔해보였다.
아즈망가대왕과 비슷한 구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듯 하다.

부녀자의 소망은 언니의 영향으로 태생 부녀자인 타카코와 대만의 유학생 슈메이,
그리고 숨은 부녀자 아게하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일상이라지만, 일반인들이 공감하기는 조금 힘든 내용들이었다.
그렇기에 그냥 가볍게 잡지 읽는 느낌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


부녀자의 마음은 부녀자만이 안다고, 작가가 부녀자경력 16년에다가
아마기 레노라는 필명으로 BL만화를 집필하고 있었다.
부녀자의 소망에서는 귀여운 캐릭터들을 그리고 있어서, 상상도 못했던 프로필이었다.
검색해보니 작가가 부녀자들 사이에서 유명한건 아니지만 꽤나 알려져 있는 것 같았다.


부녀자들만이 이해할 만한 깨알같은 개그들이 넘쳐나는 '부녀자의 소망'
부녀자의 길에 갓 들어선 사람보다는 이미 어느정도 부녀자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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