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그림이 더 친하게 만들어요

날 좀 도와줘, 무지개 물고기! ㅣ 무지개 물고기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우미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9월

무지개 물고기의 비늘이 너무나 이쁜 그림책입니다. 물고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우리아이를 위해 선택한 책인데 책 내용도 머리에 쏙쏙 잘 들어 오더군요. 우리 아이는 책에 별로 집중을 못하는 편인데 자기가 좋아하는 물고기에다 책도 너무 이쁘다 보니깐 다른 사람이 보고 있으면 빼서서 자기꺼라고 못보게 한답니다. 아직 내용을 이해하는것 같지는 않아요. 우리 아니는 이제 36개월이거든요. 하지만 읽고 싶은것 들고 올때면 꼭 이 책을 선택한답니다. 요즘 같이 왕따가 많고,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들이 많은때 한번쯤 읽으면서 친구들과 주변을 돌아보게 만드는 것도 참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상어에게서 줄무늬 물고기를 구해서 와서 친구들끼릴 모여서 노는 모습 또한 정말 아릅답단니다.

우리 아이 잠잘때 들려주는 책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ㅣ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샘 맥브래트니 글, A.제람 그림, 김서정 옮김 / 베틀북 / 1997년 1월

우리 아이가 잠들때 들려주는 책이랍니다. 이~만큼을 따라하면서 무척 좋아해요. 그리고 아빠의 사랑을 주제로 한 이야기라서 더 좋구요(내가 그책을 너무 읽어주어서 아빠만 좋아하나?)

옆으로 두 팔을 벌리고 뻣고하면서 체조도 하고요,,,(일석이조요?) 그리고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토끼라서 그 책을 더 좋아하나봐요. 맞벌이라서 우리아이를 데려온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엄마 아빠랑 그렇게 친하지 못했어요.(전 서울에 있고 아이는 대구에... 주말 부모였죠?) 그런데 잠잘때 아이를 붙잡고 책을 읽어주기 시작하면서 점점 친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또 아이 아빠가 무척 아이한테 잘 해주는 것도 있지만....

우선 이책은 저와 아이를 가깝게 만드는 기회가 되었던 책이라 더 애착이 가고요, 엄마와 관련해서도 나왔으면 참 좋겠어요.

잠 못이룬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1 (무선) ㅣ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김혜원 옮김 / 문학수첩 / 1999년 11월

동화를 좋아하는 주부입니다. 그리고 생각도 좀 어린편(?)이구요. 처음 사무실에서 얘기가 나와서 읽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의 반응이 가지가지 였거든요. 그런데 재미없다는 평이 훨씬 많았어요. 아마 어린이 소설이라는 고정관념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처음 시작했지만 모든 시리즈를 다 끝내는데는 10일이 안걸렸어요.(직장인이라 잠을 줄일수 밖에 없었죠!)

정말 나 자신을 그곳으로 끌고 들어가게 되더군요. 더군다나 소설은 재미없어하는 신랑(주로 경제서만 읽어요)까지 푹~~~~빠지게 만들었죠? 그래서 제가 먼저 읽고 신랑이 나중에 읽고 하는식으로 ...참, 원서도 읽어봤는데요. 사실 영어 실력이 딸려서 재미없었어요. 문장은 쉬웠지만, 단어들이 너무 생소해서 영 감이 없더라고요.

우리 아이를 위하여 꼭 소장하고 싶은 책이라면 더이상의 추천은 없겠죠. 책을 읽은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해리포터만 생각하면 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져요. 일상에서 벗어나서 환상의 세계로 한번 들어가 보시는건 어떨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