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공부하고 있다는 착각 - 성적의 판도를 가르는 뇌 최적화의 기술
대니얼 T. 윌링햄 지음, 박세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단이라는 말자체가 부담스러우면서도 관심이 가는 책은 어느샌가 신청서를 작성하는 내가 있다. 책을 받고나서 목차를 읽으며 그동안의 궁금증을 풀 수 있을 거 같아 기대가 되었다.

내가 궁금했던 내용은 다음 다섯가지였다.
1. 필기하는 법
2. 집중력 유지하는 법
3. 미루기에 맞서는 법
4.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계속 공부할 수 있는 마인드컨트롤 방법
5. 그래서 나에게 맞는 공부법은 뭘까?

나는 학창시절에도 필기하나는 기깔나게 하던 학생이었다. 시험기간만 되면 친구들이 노트를 빌려가 복사를 할 정도로. 그런데 노트필기에 들인 시간과 노력에 비하면 내 성적은 글쎄?였다. 그 뒤로도 여전히 필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기록을 즐기면서도 나는 계속 의문을 갖고 있었다. '이게 정말 도움이 되는건가?' 이에 대한 답은 따로 작성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5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결국 이 책을 읽은 목적또한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기 위함이었으니까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겐 '공부를 계획하는 습관'이 없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하는걸까?

계획 수립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하나는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 두번째는 공부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고자 해도 잊는 경우가 생긴다. 이는 미래 계획 기억의 실패다. 해결하는 방법은 명백하다. 자신의 기억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다. 대신 적절한 시간에 행동하도록 도움을 주는 리마인더를 사용해보자. 그러나 리마인더를 활용하고자 한다면, 이것의 설정 방법을 일관성 있게 유지해야 한다. 또 한가지는 해야 할 공부를 적는 습관과 그 목록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이러한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두 번째 요소는 활동을 마칠 때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인지 판단하는 것인데, 사람들은 어떤 과제에 걸리는 시간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특히 내가 그렇다) 이를 일컬어 '계획 오류'라고 하는데 책에서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700만 호주 달러(약 6억 원)의 비용을 들여 1963년에 개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사는 그 이후로 10년 동안이나 이어졌고 예산은 1억 200만 호주 달러(약900억 원)가 투입되었다.

... 적어도 내 계획 오류가 이정도의 추가예산을 써야하는 일이 아니라서 다행이란 생각을 했다. (물론 시간은 좀 낭비되겠지만.)

즉 계획을 세울 때 가능성이 낮은 잠재적 문제를 외면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이를 무시하면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거다. 이러한 계획 오류는 쉽게 해결할 있다. 일단 계획 오류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받아들이면,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공부에 할당하게 된다.

이러한 계획 수립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각 과목별로 공부 시간을 계획하는 대신 매일 일정한 시간을 공부하는 방식으로 계획을 세우라고 조언한다. 계획 수립은 대단히 단순해야 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1. 잠자는 시간을 아끼지 말고, 2. 공부할 시간을 미리 정하고, 3. 달력을 활용하라고 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나는 제일 먼저 탁상달력부터 찾았다. 그리고 매일 책을 읽을 시간을 정해보았다. 아무래도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책을 읽기엔 아이가 방학인 점이 방해요소가 되었기에 점심을 먹고 아이가 자유시간을 가지는 그 타이밍을 독서시간으로 정했다.

읽을 책도 미리 선정해두었다. 관심있는 3~4가지 분야의 책을 5권정도 준비해서 차례대로 읽기. 권당 10분씩 읽되 내 집중력이 30분정도 유지되니까 30분 읽고나서 10분을 쉬기로 했다.

책을 다시 읽는 것이 기억력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부분은 사뭇 충격적이었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이 책을 다시 한번 읽어야 할 것 같다.

구체적인 공부법에 대해서도 정리해두고 나에게 어떻게 적용해볼지 고민해봐야겠다. 아마 지금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거나 앞으로 공부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공부해야 효과가 좋을지 도움을 받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무사가 알려주는 2021 부동산 셀프절세 - 세무사 만나기 전에 알아야할 것, 2021년 부동산 세금 개정사항 반영
이재헌 지음 / 리즈앤북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누구나 이해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쉽게 쓴 책, 각 챕터 마지막에 요점 정리를 해두어 그 부분만 기억해도 절세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에요.

2020.7.10 대책과 2020년 9월에 국세청에서 발행한 100문 100답 주택세금 발표 자료까지 모두 반영되어 있고요.

책을 읽으면서 모호했던 입주권과 분양권에 대해서 명확히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막연히 나중에 '이 집을 부부 공동명의로 바꿔야지.' 하고 생각했던 것이 어쩌면 위험할 수 도 있겠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배우자가 소득이 충분하거나 자금 출처가 명확하다면 문제가 없지만,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일 경우에는 조심해야 된다는 내용이었어요. 부부 공동명의로 하는 경우에도 '증여세'가 발생할 수 있다. 는 점, 부동산에 대한 어떠한 권리를 행사할 때 상대방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기에 단독으로는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없다는 점 등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더라고요.

책을 읽으면서 세금이라는건 부자들만 고민하는 거 아닌가. 나도 뭐 나중에 필요해지면 그때가서 알아보자. 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즉, 세금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더라고요.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오히려 내가 지금 부자가 아니니까 세금에 대해 공부하고 '절세'해야 한다고 말이에요.

책을 끝까지 읽었지만, 책에 쓰인 말의 전부를 이해하지는 못했어요. 그러니까 일단 한번 더 읽어보려고 해요. 한 번 읽어서 이해가 안되면 두 번 세 번 읽으면 될거에요. 두번 세번 읽고 싶어지는, 꼭 알고 싶은 내용이 담긴 책입니다. 뉴스에서 자주 들렸던 단어들을 책으로 보면서 알아가는 과정이 마치 학창시절에 공부하던 때 같아서 재밌기도 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목표도 생겼어요. 나중에 부동산 관련해서 스스로 내가 내야 할 세금을 계산 할 수 있기를, 앞으로는절세하는 법을 미리 알아 과도한 세금으로 나의 돈이 더 나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요. 좋은 책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간활용의 달인
주식회사 오오여행 지음, 컨셉진(월간지) 편집부 인터뷰어 / 오오북스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제목보다 그 옆에 작게 적힌 ‘당신의 시간을 살고 있나요?’ 라는 물음에 나는 바로 답을 할 수가 없었다. 아니, 사실은 ‘아니요..’ 라고 나즈막히 읆조렸을지도 모를일이다. 나는 시간활용을 정말 못하는 사람인데, 특히나 마음이 어려워지면 몸도 무기력해져서 더더욱 시간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편이었다. 시간 활용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건지, 그 비법이나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읽어보게 되었다. 책은 술술 읽히다가도 한두번씩 멈칫하게 만드는 구절이 있었다. 다음페이지로 곧장 넘어가지 못하게 만드는 질문들... 자기 시간을 사는 사람들이란 곧 ‘지금’을 치열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과 다름없었다.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불안해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을 지금 당장 하고, ‘돈’을 쫓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중요시 하며 사는 삶이었다.

금수저가 아니라고, 왜 난 흙수저냐고 불평 불만을 내뱉기보다 그것 또한 내게 이미 주어진 것이라면 ‘인정’하고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살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과거에 대한 후회는 여전히 반복된다. 하지만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24시간 만큼 달라져있다. 내가 속한 이 곳에서 나는 온전히 나의 시간을 살고 있는지, 책의 마지막장을 덮으며 나는 나 자신에게 오늘 다시 한번물어본다. 지금 이 시간에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Q. 자신의 삶을 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A. 확실한 자기 소신이 있어야 해요.
- ‘밤에는 화가’ 박태후 님의 글 중에서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