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히치하이킹 - 제13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문지아이들 146
김아영 지음, 서영아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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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생처음 히치하이킹'은 서로 다른 환경의 두 소년이 모험을 통해 우정을 나누며 삶을 이해하고,
자신과 가족을 사랑하게 되는 여정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난생처음 히치하이킹'은 낯선 나라에 적응해야 하는 한국 소년 준하와 한국인 입양아 베니가

여정을 통해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부터 부모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어떤 사람이 될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입양아'에 대한 내용을 접한 적 없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살짝 기대하며 보여주게 되었네요. 




한국에서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는 것도 적응하기 힘든 일인데 미국생활을 시작하게 되다니, 

자신의 생각이나 의사를 전혀 물어보지 않고 아빠, 엄마의 결정으로 준하의 삶이 결정되었습니다. 


준하는 친구를 사귈 수 있을지, 학교 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을 하게 되고,

그런 학교에서 자신과 비슷한 동양인 남자아이 베니를 만나게 됩니다. 





미국인 부모와 함께 미국인으로 살고 있지만 한국에서 태어나 '김현수'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는 아이,

미국문화와 영어에 서툰 준하에게 베지는 먼저 손을 내밀었습니다. 





베니의 속사정을 알게 된 준하는 어릴 때 미국의 각각 다른 가정으로 입양된 자신의 누나를
찾고 싶어하는 베니의 가출에 동참을 하게 됩니다. 




베니는 누나가 어디에 사는지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 아는 것이 없습니다.

알고 있는 거라곤 누나의 이름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닌다는 사실뿐,

준하네 옆집에 사는 흑인 엠마 아줌마의 트럭에 몰래 타면서 몰린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의 대책 없는 대륙 횡단 여정이 시작됩니다. 


'톰 소여의 모험''로빈스 크루소' 같은 모험 가득한 책을 좋아하고 언젠가 자신도

모험하을 하게 될 것이라고 꿈꾸며 상상해 왔던 준하, 드디어 그 모험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두아이들의 '베니 누나 찾아 삼만리'는 순탄치 많은 않았습니다. 

누나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 그 길도 험난하고 역경이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평생 잊지 못할 일들을 겪으며,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으며, 

세상에 맞서며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여기가 어디쯤인지, 앞으로 어떤 길이 펼쳐질지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

길은 우리가 함께 떠나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마음속 이야기를 들려주었어.

처음에 우리는 서로 두려움과 상처가 낯설어 당황하고 화를 내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있는 그대로 서로를 받아들이려 노력했고

또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옆을 지켰지.

우리는 서로의 슬픔을 등에 업고 가는 친구이니까.


나는 언제까지나 너를 잊지 않고 기억할 거야

매일 아침 우리가 함께 길 위에서 느꼈던 오늘을 기대를.

오늘은 어제와 다른 날이며

내일은 또 다른 날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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