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 인공지능의 미래를 이끄는 21가지 혁신 기술
나는 미래다 방송제작팀 지음, 권용중 옮김, 양훈모 감수 / 보아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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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증 개선하는 ‘도시대뇌’, 범죄자 잡는 컴퓨터 비전 기술

[서평]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인공지능의 미래를 이끄는 21가지 혁신 기술)』(나는 미래다 방송제작팀 저, 권용중 역, 보아스, 2020.04.24.)


중국은 언제나 무섭다. 이번 코로나19만 보더라도 중국은 분명 직간접적 영향을 끼쳤다. 전 세계 경제를 마비시킬 만큼 무서운 중국의 규모는 이제 인공지능을 향해 달려 간다. 이 책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은 종합예능 방송사였던 후난 위성TV가 <나는 미래다>라는 과학기술 프로그램을 총 12회 방영하면서 탄생했다. 이 프로그램은 누적 이용 건수 12억 회를 달성했다고 한다.


책의 제1장은 ‘도시대뇌(City Brain)’를 다룬다. 왕젠 박사. 항정우대학 최연소 학과 주임을 역임한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지역 연구원으로 일했다. 그 후 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 일하면 큰 성과를 냈다. 현재 왕젠 박사는 항정우 원시 마을에 ‘도시대뇌’를 착공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철도 현장에서 일하는 데 정보 처리에서 필수적으로 쓰인다. 도시대뇌 같은 경우, 시범 도로구간에서 CCTV 데이터를 이용해 신호등을 조절함으로써 차량 운행 속도를 평균 5%, 최고 11% 향상시켰다. 우리나라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부디 신호등 체계를 정비해서 교통 체증을 없애는 데 일조하면 좋겠다.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제2장은 라파엘로 드안드레아 취리히 연방 공과대 교수의 비전을 다룬다. 그는 드론의 아버지로 불린다. 드론은 항공 촬영, 화물 운송, 무인 농장관리, 공기 오염 측정, 기업 내의 물류보조 등 활용성이 무궁무진하다. 15년 전 처음 드론을 만들 때는 엑셀레이터 자체가 매우 컸다. 지금은 휴대폰에 들어갈 정도로 한계를 극복했다. 드론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드론의 선구자인 라파엘로 드안드레아를 통해 인공지능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나는 미래다>팀이 살펴본 21명의 인터뷰


제7장은 안면인식 기술의 선도자인 인치 창업자를 인터뷰했다. 베이징 쾅스 과학기술 주식회사를 세운 그는 중국 안면인식 원친기술 보유자이다. 최근 안면인식 기술은 항공 보안이나 건설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신원 상의 특징을 밝혀내 보안이나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것이다. 안면인식 기술은 판단구간을 두어 정말 그 사람이 맞는지 변화된 모습까지 포착한다. 


인치 창업자는 칭화대학교에서 이미지 검색과 데이터 채굴이 주특기인 파트너들을 만났다. 각각 탕원빈과 양무다. 인치 창업자는 머신비전이야말로 인공지능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인치 창업자는 초창기 ‘크로우스 커밍’을 개발해 인기를 끌었으나 정작 본인의 관심은 별로였고, 수익 역시 많이 내지 못했다. 또한 단말기 소비자를 겨냥한 앱 개발을 했으나 수익이 나지 않아 실패했다. 하지만 실패는 큰 발판이 되었다. 


안면인식 기술로 다시 돌아온 인치 창업자는 안면인식의 미래로 두 가지를 꼽았다. 하나는 초고화질 인식이고, 다른 하나는 3차원 인식이다. 초고화질을 이용하면 쌍둥이도 구분해낼 수 있다고 한다. 안면인식 기술은 ▶ 안면 검출 단계 ▶ 특징점 검출 단계 ▶ 판별하는 단계로 나눠진다. 쾅스 과학기술 주식회사는 현재 10억 장의 사진 데이터를 축적해 딥러닝을 하고 있다. 여기서 만든 Face++은 인기 있는 안면인식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


박사과정 접고 다시 회사로 돌아온 창업자


회시가 생존하기 위해선 어떻게든 수익을 창출해야만 한다. 그래서 B2B에 진출했다. 오프라인에서 고객들이 어떤 상품을 구매하는지 기록을 남기도록 서비스했다. 안면인식 기술은 커플 매칭이나 VIP 접객을 위한 사전 신호 감지 등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인치 창업자는 안면인식 기술의 경쟁력으로 △ 낮은 하드웨어 장벽 △ 사용자의 협조 부재 △ 인터넷에 넘쳐나는 영상 자료 등을 제시했다. 안면인식 기술은 뭐니 뭐니 해도 범죄자를 잡는 데 이용된다. 실제로 쾅스 과학기술 주식회사의 기술은 미검거 범죄자를 식별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안면인식 기술은 프라이버스 침해라는 논란을 품고 있지만, 인치 창업자는 기술 자체는 중립적이며 누가 그 기술을 사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술로서 사생활 침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자리 문제 역시 마찬가지라고 그는 보았다. 이는 물론 장기적이고, 통시적 관점에 국한해서다. 이 모든 것의 중심에 인간이 있다. 


“진정한 과학기술은 우리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돕기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다.”-3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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