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의 모든 것 : 실전편 학생부종합전형의 모든 것
이재은.정훈 지음 / 꿈결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 학생만큼 성적과 등급에 마음 졸이며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을까? 수능을 생각해 보자. 오랜 시간 힘겹게 쌓아온 노력의 결과가 단 한 번의 시험으로 결정난다. 그 압박감을 어떤 사람이 덤덤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래도 지금은 수능이라는 단 하나의 길 말고도 수시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이라는 길이 주어져 있으니 조금은 나아졌다고 생각해야 할까. 수능과 내신의 반성으로 생긴 것이 학생부 종합전형인데, 시도 자체는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단순 암기식의 입시제도와는 달리 다양한 경험과 자기 주도적 문제 해결 능력을 지닌 학생을 뽑기 위한 방법이기에 그 취지 자체는 좋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학생부 종합전형 또한 내신 성적이 밑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이니 성적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어쩌면 상위권 아이들 중에 좀더 창의적이고 활동적이며 자기주도성이 뛰어난 아이를 선별해서 뽑기 위해 마련한 장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부 종합전형에 기대를 걸고 준비를 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공부만 잘하는 아이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진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열심히 준비한 학생을 선택하고자 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적만으로 알 수 없는 학생의 의지와 노력, 잠재력 등을 들여야 볼 수 있어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제대로 잘 시행된다면 참으로 좋은 제도인데 현실적으로 여러 문제를 안고 있으니 아쉬운 점이 많은 제도이다. 일단 학생부 종합전형도 성적이 좋아야 그 실효성이 높다는 게 문제다. 학생부 종합전형에 들어가는 학생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는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 본인이 준비하는 것 외에 학교에서 신경 써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교 상위권에 들어가는 학생들은 특별관리대상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그들이 애써 준비하지 않아도 학교 프로그램이나 교내 대회 등에서의 활약상이나 수상 여부가 학생부에 화려하게 장시되어질 수 있다. 그러다 보니 그 아래 단계에 속한 아이들의 경우 그야말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야말로 자신의 피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독서활동, 자율활동 등 학생생활기록부에 기록되어지는 부분에 있어 스스로 알아보고 찾아내어 가입하고 활동하며 그 실적을 쌓아두어야 하는 것이다. 단순한 참여가 아니라 그 참여 과정에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떠한 것을 얻었는지 구체적으로 기록해서 보여줘야 하기에 늘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어쩌면 이러한 자세가 바로 학생의 바람직한 자세가 아닐까 싶지만, 전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방대한 교과내용과 그에 대한 시험이 있기에 이러한 모든 활동을 제대로 소화하며 그에 대한 기록이 제때 이루어지기란 참으로 힘들다. 그러니 이 책처럼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읽어볼 필요가 있다. 수능이 아닌 수시에서 좋은 성과를 얻고자 한다면 학교생활 중 놓치지 않고 해야 할 일들이나 중점적으로 신경써야 할 것들을 알고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해 미리 준비해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금의 입시제도에 맞추어 학생부종합전형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상세히 기술해 놓고 있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어떤 문항이 있으며 그 문항에 어떻게 답해야 하는지 실례를 들어 적어놓았다. 게다가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의 생생한 인터뷰 내용도 실려 있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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