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 나와 자녀의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는 비결
최은영 지음 / 두란노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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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먼저 하나님 아버지와 인격적 관계를 맺고 그분의 자녀로서 삶을 누릴 수 있을 때, 비로소 자녀가 바라는 것을 채워줄 수 있는 부모가 되어 간다. (P.51)

사춘기 자녀를 키우며 힘들지 않다 하는 부모가 몇이나 될까? 강압이 아닌 대화로, 훈계가 아닌 칭찬과 격려로, 조급함이 아니라 기다림으로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하지만, 마음 먹은 만큼 행하는 부모도 잘 없거니와 오히려 그렇게 해서는 제대로 양육할 수 없다 하는 부모도 많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부모일까? 아이의 자율성과 선택권을 존중해 주는 데 있어서는 그나마 잘해 주고 있다 자부하지만 가끔씩 부딪히는 아이와의 갈등은 깊은 고민을 안게 한다. 신앙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으로 어떻게 하면 아이와 더 평온한 관계 속에 살아갈 수 있을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 때가 많은 것이다. 마침 그에 대한 적절한 답을 내려줄 거 같은 책을 발견했는데, 그 책이 바로 '성장'이다.

작가는 두 아들을 키우며 자신의 일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는 주부이다. 교수이자 청소년 상담가인 작가는 '최고'를 향해 달려가는 사람이었고, 자신의 두 아들도 그렇게 되야 한다고 생각하며 키운 사람이었다. 그러다 큰 아들이 어긋난 행동을 보게 되고 작은 아들의 외로움을 발견하게 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내가 너를 위해 내 아들을 내어 주었다.더 이상 네게 뭐가 더 필요하니?"

마음을 울린 하나님의 음성으로 작가는 큰 깨달음을 얻어 최고를 지향하는 자신의 삶과 교육관을 바꾸게 되고, 물질적인 지원과 훈계가 아닌 자녀에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지켜봐 주고 대화를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도 조금씩 긍정적으로 변하여 자신이 원하는 길로 나아가게 되었고, 그 가운데 엄마와 두 아들의 관계는 정상적으로 회복이 되고 서로에 대한 사랑도 더 깊어졌다고 한다. 그렇다면 작가는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무엇을 비워내고 대신 무엇을 채워 넣었을까? 최고가 아닌 아이들의 만족, 엄마의 바람이 아닌 아이의 소망, 세상의 시선이 아닌 하나님의 시선. 요즘처럼 경쟁 속에 사는 시대에 이러한 마음을 갖고 아이들을 키우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성경에서 배운 삶의 가치관을 이 시대에 어떻게 적용시켜 살아가야 하나가 부모에게 하나의 큰 과제로 남겨지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부분에 있어 몇 가지 조언을 해준다. 성격적 해법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부분에 있어 이야기를 해주는데 신앙을 갖고 자녀를 양육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힘든 학교생활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도 제대로 형성하지 못하는 자녀들에게 부모로서 어떻게 조언하고 이끌어줘야 하는지 잘 나와 있어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비록 모의고사 점수는 잘 안 나오더라도, 세상 사람들이 알아주는 번듯한 직업을 가지진 못했더라도,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부탁하신 것들을 두려움과 건실함으로 끝까지 지키는 충성된 일꾼으로 자녀들을 양육하자.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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