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세계동화 Multicultural Children's Stories 영어로 읽는 명작동화 (열린생각)
이윤선 엮음, 전설화 그림 / 열린생각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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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은 다른 과목에 비해 영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학원도 안 다니고 있는 데다가 집에서도 영어 공부는 잘 하려 하지 않으니 이래저래 신경이 많이 쓰인답니다.
'영어는 기본만 하면 되지' 라는 엄마의 생각이 아이에게도 반영된 것 같아 슬며시 반성이 되기도 합니다.
요즘엔 괜찮은 영어 교재를 읽어보게 한 후 본인이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을 골라 하나라도 제대로 하기를 바라고 있답니다.
교재는 너무 어려워도 안 되고 내용이 너무 많아도 안 되고 비교적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것들로 고르고 있지요.
이번에 읽어보게 된 '다문화세계 동화'는 딱 보는 순간 우리 아이에게 잘 맞겠다 싶었어요.
일단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구요. 내용이 길지 않아요. 그리고 독후 활동과 영어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게 내용 확인을 할 수 있는 문제도 나와 있어 도움이 되겠더라구요.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들을 23편이나 읽어볼 수 있다는 거지요. 문화가 다르고 삶의 방식이 다르다지만 각 나라마다 전해지는 이야기 속에는 지혜가 담겨져 있어 아이들에게 많은 교훈을 준답니다. 이 책에서 볼 수 있는 각 나라의 이야기들도 우리 전래 동화와도 같이 삶의 지혜가 가득 담겨져 있어 그 내용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엄마 욕심에 영어 실력이 늘어서 이야기를 척척 읽어내려가고 해석할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꼭 아니라 내용 이해에만 머물러도 괜찮은 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책은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어요.
영어 본문 - 어려운 단어 풀이 - 우리말로 번역된 부분 - 내용 확인을 위한 문제 풀이(질문은 우리말로 되어 있고, 5지선다형 답들만 영어나 우리말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답니다.)

 



 
요즘 이 책으로 한 이야기씩 집중 듣기하고 있는데, 별 지루함 없이 잘 하고 있어요.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이 듣고 싶은 만큼 며칠에 걸쳐 여유있게 듣게 하거든요. 처음에는 그냥 CD로 들어 보게 하고, 그 다음에는 영어로 된 글을 보며 듣게 합니다. 한글로 된 글을 읽기 전에 자신이 얼마나 이해하는지 알 게 한 후, 우리말로 번역된 글을 읽어 보게 하지요.
처음에는 너무 말이 빠르다며 잘 이해하지 못하더니 차츰 익숙해져서 대충은 줄거리를 이야기할 정도가 되었어요.
뭐~ 아직까지 그리 잘한다 할 수 없지만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어느 정도 줄여주었다 할 수 있으니 만족합니다.
동화 내용 또한 재미난 내용이 많아서 읽으며 웃음 지을 때도 많더라구요.
다른 공부도 그렇지만 너무 조급해 하지 않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아이에게 맞는 교재와 방법을 찾을 수만 있다면 엄마의 기대치와 조급함은 조금 접어 두어야겠지요. 
최고보다 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딸이 되길 소망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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