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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동아 2010.12
과학동아 편집부 엮음 / 동아사이언스(잡지)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과학동아가 벌써 300호를 발간했네요.
25년간 꾸준히 성장하며 많은 독자를 품게 된 '과학동아'.
한 우물을 깊게 파 내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정성이 필요할 것인데 300호를 바라보는 제 눈에도 그러한 노력들이 여실히 보여지고 있으니 앞으로도 장수할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과학'에 관련된 책은 다른 분야의 책보다 더 매력적인 부분이 많지요.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키워주기 위한 자료적 가치로서의 의미도 있지만, 과거, 현재, 미래를 골고루 들여다 볼 수 있는 시야를 갖게 해주니까요.
특히 현재의 삶을 개선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을 책을 통해 알게 되고 그로 인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안게 되는 것은 아이들에겐 큰 희망이 되어 줄 수 있지요.
사실 우리의 현실을 구석 구석 돌아보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파괴되어 가는 자연과 고갈되는 자원들,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과의 싸움....
해결해야 할 것들도 많고 개선되어야 할 것들도 참 많습니다.
하지만 인간이란 늘 그래왔듯이 미래를 위해 도전하고 준비하고 개발해 나갑니다.
그 길에 '과학'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과학 분야의 책을 많이 읽게 하는지 모릅니다.
'과학동아'가 좋은 이유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뿐 아니라 앞으로 개발될 분야들을 상세히 소개해 주고 있어서예요.
이번 300호에서도 '2010 지구 생물은 지금'이라 하여 멸종 위기에 놓인 생물들을 소개해 주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코너도 있었고, '2020 세상을 뒤흔든다. 라이프스타일 혁명 10대 기술'이라 하여 우리의 삶을 더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이끌어 줄 기술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고 있었어요.
남극에 위치한 세종기지를 직접 가서 사진도 찍고 그곳을 동양화기법으로 그린 지도를 올려놓은 것도 인상적이었답니다.
한의학이 과학이냐, 아니냐를 두고 논쟁을 벌이는 부분도 흥미로웠구요.
그밖에도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소식들과 더불어 교육자료도 올려놓아 많은 정보를 전해주고 있더군요.
읽는 동안 지루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흥미로운 얘기들이 참 많았어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 동안 과학적 관심뿐 아니라 지구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할 만한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면 지구의 앞날은 밝기만 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