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지혜를 주는 27가지 이야기
하인츠 야니쉬 지음, 이미화 옮김, 젤다 마를린 조간치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제가 아이에게 바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거랍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지혜로운 인물들을 보면 그들의 본바탕엔 항상 선하고 순수한 마음이 자리하고 있더라구요.
그들은 아무리 여려운 상황에서도 그것을 빠져나올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내지요.
용기와 도전 정신, 긍정적인 사고와 정의로움, 배려와 겸손까지.....
이 모든 것이 그들에겐 어려운 과제도 척척 해결할 만한 지혜의 밑거름이 되더군요.
이 책을 엮은 오스트리아 작가 하인츠 야니쉬는 <딸에게 용기를 주는 27가지 이야기>도 썼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화 속 여자 주인공들과는 다른 모습의 여자 주인공들을 보여 준다니 그 책도 제 딸에게 꼭 읽게 해주고 싶네요.
딸이든 아들이든 용기와 지혜를 전해주는 책이라면 누구나 읽어볼 만한 책임에 분명하겠죠. ^^

 

 

이 책의 그림 또한 아이들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 주는 데에 한 몫을 하더군요.
독특한 색상과 표현력으로 동화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이더라구요.

 

 

모험을 떠나는 지헤로운 소년들의 이야기가 27가지나 나와 있지만 두서없이 나열된 것이 아니랍니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도움, 도전, 지혜, 모험, 용기, 행복, 사랑, 나눔' 등으로 그 내용이 분류되어 묶어져 있어요.
그래서 이야기가 전해주려는 근본적인 의미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미리 알고 접근하게 되지요.

 

 



그리고 책의 제본이 어찌나 잘 되어 있던지 처음을 펴든 가운데를 펴든 손으로 누르지 않고도 잘 펴지더라구요.
꽤 두께가 있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잘 펴져서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게 참 좋았답니다.

 
27가지 이야기는 대부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전해지는 민담이었고 동화작가로 유명한 '그림 형제'나 '안데르센'의 글도 섞여 있었어요. 그리고 이 책을 엮은 하인츠 야니쉬의 글도 몇 편 있었구요.
지혜와 용기의 다양한 모습들을 각 나라의 민담을 통해, 혹은 여러 작가들의 개성에 따라 엮어 놓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가슴 뭉클한 우정을 보여주기도 하고 예기치 못한 인물의 생각과 행동으로 웃음을 주기도 하고 신념을 갖고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모습으로 삶의 깨달음을 주기도 하는 아주 좋은 책이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공주를 위해 용과 싸우려던 젊은이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네요.
자고 있는 용과 싸우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라 여겨서 기어이 용을 깨워 싸우려 했던 젊은이.
그는 결국 용을 죽이지 않고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왜 그랬을까요?
우리의 예상을 깨는 얘기가 용의 입에서 나왔기 때문이죠.
괴물로부터 아름다운 공주를 구하려 용기내어 싸우는 왕자님 얘기에 식상하시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저처럼 웃음지을 수 있을 거예요.
더구나 그런 웃음 뒤에 무엇이 진실된 것인가를 바로 볼 수 있는 지혜가 숨겨져 있으니 더 좋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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