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 샌드위치 40가지 - 빵과 자연의 어울림 살림 로하스 4
김보선 지음 / 살림Life / 2009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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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전에 제가 꿈꾸었던 것 가운데 하나가 아이들 간식 맛있게 해주고
"역시 엄마가 만들어 준 음식이 제일 맛있어."라는 소리 듣는 거였답니다.
그런데 직장생활하며 아이에게 맛있는 간식 해주기 참 힘들더군요.
이제 직장도 그만두었건만 그동안 쌓인 노하우가 없어 둘째 녀석에게도 맛있는 거 만들어 해먹일 자신이 없네요.
그러다 눈에 띈 책이 바로 <빵과 자연의 어울림 브런치&샌드위치 40가지>예요.
이제 방학이라 아이랑 함께 할 시간이 넉넉해질 테니 점심 때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라도 만들 수 있다면 도움이 되겠다 싶었지요.
아침이나 저녁과는 달리 점심에는 간단하면서도 색다른 음식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그럴 때 엄마가 해 준 샌드위치 한 조각이 아이들에겐 큰 즐거움을 줄 거예요.
시중에 팔고 있는 햄버거나 샌드위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은 요즘 엄마가 직접 만들어 준 샌드위치라면 아무 소리 안 하고 먹을 수 있을 겁니다.
단 맛이 있어야겠죠. ^^


한눈에 보는 레시피라 해서 이 책에 소개된 샌드위치를 사진으로 찍어 한눈에 다 볼 수 있게 줄지어 놓았더군요.

사진을 보면서 과연 내가 이렇게 만들 수 있을까 의문도 들었지만 레시피가 꼼꼼하게 나와 있어 해볼만 하겠더라구요.

  
샌드위치 만드는 방법을 3가지 방법으로 설명해 주고 있더군요.
사진, 재료 소개, 구체적인 설명
만드는 과정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적어 놓아 사진을 참고하며 만들어 본다면 별 어려움이 없겠더군요.


이 책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읽어볼 내용들이 참 많답니다.
샌드위치를 만드는 데 필요한 알짜배기 정보들이 사이사이에 잘 들어가 있더라구요.

 
1. 에코인이 함께 만드는 책이라 해서 이 책이 대중에게 출간되기 전에 먼저 읽어본 분들이 계시더군요.   이 책의 원고를 모니터링한 100분의 의견들 중에 대표할 만한 의견들을 올려두었더라구요. 읽어보면 이 책을 다 읽은 저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2. 제가 이 책을 보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인 '엄마표 샌드위치'에 대한 글도 올려져 있더군요. 패스트푸드점에서 인공첨가물이 많이 함유된 햄버거나 샌드위치를 사지 않고 집에서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한 엄마들의 소망을 알고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그러한 재료를 어떻게 보관하고 조리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요.

3. 샌드위치를 먹을 때 어울리는 음식과 음료에 대한 소개도 나와있더군요. 샌드위치에 어떤 재료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함께 먹는 음식과 음료가 달라지더라구요. 아무것이나 먹으면 되지 싶지만 함께 먹는 음식에 따라 샌드위치  맛이 덜할 수도 있고 더 풍부해질 수도 있다니 봐두면 좋겠지요.

4. 샌드위치를 맛있게 만드는 노하우도 있었어요. 야채나 빵의 상태, 재료의 써는 방법, 피클이나 향신료의 사용에  따라 샌드위치 맛이 달라지더군요. 조금만 신경 쓰면 색다르면서도 맛있는 샌드위치 맛을 즐길 수 있다니 이것도  읽어두면 좋겠죠.

5. 샌드위치 만들기에 좋은 방법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고 있어요. 다양한 빵의 종류를 예로 들면서 어떤 맛을 내며  어떤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면 더 맛있는지 알려주고 있더군요. 식빵만으로 샌드위치를 만들던 저도 다른 종류의 빵에 눈을 돌리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무조건 다양한 빵으로 만들면 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맞는 재료를 선택해서 만들어야 더 맛있으니 이 책의 도움을 받으면 더 좋겠지요.

6. 책의 뒷부분에는 믿고 살 수 있는 친환경 매장과 유기농 가게에 대한 소개가 있답니다. 이 책은 '살림로하스' 즉 건강한 재료와 자연 그대로의 레시피로 친환경 생활을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책이랍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적인 재료를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올려 놓았지요. 이 책 또한 친환경 식물성 원료인 콩기름으로 인쇄하였다고 적혀 있더군요.

 
세상은 날로 발전하고 있고 다양하고  맛있는 먹을거리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정작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은 점점 자리를 잃어가고 있으니 참 안타까운 일이지요.

바쁘게 살다보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음식에 눈이 갈 수 있지만 조금 더 부지런을 떨어보면 건강한 먹을거리를 우리 아이들에게 만들어 줄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저도 이 책을 읽으며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만들어야 엄마의 정성이 들어간 음식인지 조금 더 알게 되었답니다.

하루 아침에 식습관이 바뀌고 즐겨 먹던 음식을 뒤로 할 수는 없겠지만 일주일에 몇 번은 엄마 손길로 만들어진 맛있는 간식으로 아이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싶네요.

방학에 들어간 우리 딸을 위해 레시피 한번 들여다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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