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멘탈 - 의지력을 180도 바꾸는 결심의 뇌과학
호시 와타루 지음, 김정환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2월
평점 :
품절


무언가를 성취하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한 지식, 노력, 기술, 환경, 물질적 지원, 건강 등 수없이 많은 요건이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바로 그 일을 해내기 위한 정신력이다. 나날이 치열해지는 경쟁사회에서 강한 멘탈을 갖는다는 건 전신갑주를 걸치는 것과도 같다. 어떤 시험이든 이전의 노력에 상관 없이 시험 당일의 멘탈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는 걸 우리는 주변에서 많이 본다.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 들인 수많은 노력이 한순간에 멘탈이 흔들림으로 헛된 것이 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삶의 과정 속에서도 멘탈이 강한 사람과 약한 사람은 그 결과물도 다르다. 뭘 해도 좋은 결과를 얻는 사람들을 보면 능력이 뛰어나거나 엄청난 노력을 했거나 운이 좋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 능력자들 속에 속하고 싶은 마음에 우리는 계획을 세우고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도전한다. 하지만 계획한 대로 실천하고 결과물을 얻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건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면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도전을 했나 싶다. 동시에 끝까지 해낼 수 없음을 감지하며 도중에 마음을 접고 포기한 도전 또한 많다. 나이가 들고 도전의 실패가 쌓여갈수록 멘탈은 점점 약해지고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가게 돤다. 결코 만족할 수 없는 현실임에도 그보다 더 나은 이상적 삶을 위해 준비하고 시도할 의지조차 생기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살다보면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은 점점 사라지고 자신이 운이 없거나 능력이 없거나 끈기가 없다고 치부하게 된다. 나 또한 그러한 생각이 어느새 마음 한 켠 단단히 자리하게 되었고 무언가를 시도해 보려 해도 진즉에 포기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강한 멘탈, 신의 멘탈을 가지려면 어찌해야 하나 알아보고 싶었다.

저자는 보험회사에 다니던 평범한 영업사원이었으나 대동아 일본 대지진을 겪으며 삶이란 것이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생각에 자신이 진정 하고 싶었던 일을 해야겠다 마음 먹었다고 한다. 실적도 좋고 앞날이 창창한 직장을 나와 자신의 길을 개척해 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에 망설임도 있었으나 남은 인생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에 단단히 마음 먹고 직장을 나왔다고 하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관심을 갖고 몰두할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싶었기에 멘탈 컨설팅 사업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 책은 자신의 일을 하며 경험하고 터득한 것들을 토대로 펴낸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얻게 된 다양한 결과물들을 실례로 들면서 강한 멘탈을 갖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저자도 얘기한다. 어떤 일을 성취하기 위해선 긍정적인 마음과 확실한 목표, 꾸준한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그런 포괄적이고 보편적인 조언들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그리하여 사고방식이나 말, 행동, 계획 등 구체적으로 어떠해야 하고 어떻게 실천해 가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싶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저자가 조언해 주는 방법들을 실생활에 실천했을 때 나의 사고와 삶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될 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서 꼭 지켜야 할 사항 몇 가지를 메모하여 매일 실천해 보려고 한다. 제시한 방법들이 쉬운 것들은 아니지만 누구나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단순한 사항들이 많다. 그래서 몇 가지라도 조금씩 실천하다 보면 생활뿐 아니라 사고의 변화도 일어날 수 있겠다 싶었다.

몇 번의 실패로 자신감을 잃었거나 평소의 생활태도에서 벗어나지 못해 매번 계획으로 그치는 사람이 있다면 저자의 말에 귀기울이며 변화를 위한 도전에 나서보는 건 어떨까? 아직도 우리에겐 오늘과 다른 내일이 기다리고 있고 언제나처럼 똑같을 거란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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