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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퇴근하겠습니다 - 시간 없는 세상에서 알뜰하게 나를 챙기는 법
최진경 지음 / 혜윰터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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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 어릴때가 생각나
그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그 시절 나는 무엇이 그렇게도 힘들었는지
겨우 아이들의 밥과 목욕을 시키며
하루하루 버티듯 살아갔다.
아이들에게도 미안하지만
뒤돌아보니 나에게도 미안하다.



📚
p245
어떤 면에선 조금 부족한 엄마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이에겐 허당미 넘치는 어설픈 엄마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본다.


우리 둘째가 학교에서
엄마를 소개하는 글에
'우리 엄마는 실수를 많이 하는 엄마입니다'
하고 적어내서 한바탕 웃음바다가 된 적이 있다.
그런데 웃고나니 조금 씁쓸하기도 했다 😅
아이는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
p274
몸도 마음도 제법 성숙해진 아이들에게 나는 노파심에 분명 꿈이 뭐냐 묻고 싶어지리라. 아이들은 그러는 엄마는 뭐냐고 되물을 테고, 불현듯 괜히 물었다 싶은 마음에 얼버무리는 미래의 나를 상상하니 영 폼도 안 살고 애처롭게 느껴진다.



사실이다.
아이들은 엄마 꿈은 뭐였냐고
계속 물어본다.
나는 꿈이 없던 사람이라 번번히 곤란했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시기는
육아황금기다.
적어도 3시반쯤 하원을 하니
엄마의 시간 확보가 용이하다.

그러나 나는 그러지 못했다.
참 후회된다.
초등학생인 지금은
내 밥차려먹고 머리감으면
아이들이 집에 온다.


저 때 작가님처럼 개인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좀 더 치열하게, 열심히 살 수는 없었을까?
그 시절을 현명히 보내기 위해 노력하신
작가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작가가 꿈이라면서
내 책 하나 집필하는게 버킷리스트라면서
나는 끄적이기는 커녕 다이어리도 안 쓴다.
입으로만 나불대던 내가 민망해졌다.


그래도 나는 이 책을 읽고
내내 미루기만 하던
만다라트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엄마도 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책
전업 주부라고 그자리에 멈춰 있지 말고
지금 당장 움직이라고 용기를 주는 책.


작가님처럼 나도 나를 챙겨달라고 울부짖지 않고
내가 나를 먼저 아껴 줄 것이다.


'누가 뭐래도 나를 사랑할 것'
별표 다섯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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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의 풍경이 묻다 - 삶과 죽음 사이에서 발견한 오늘을 위한 질문들
김범석 지음 / 인티N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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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경계.
내용이 무겁고 어려우면 어쩌지 싶었다.
나의 기우였다.

우리는 어떻게 떠나고, 떠나보내야 하는가?
진지하게 생각해보았다.


📖
저자는 서울대학교 암병원 종양내과 전문의로
암환자의 남은 삶이 의미있게 연장되도록
암환자를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종양내과 의사로서 환자들 가까이에서
바라본 죽음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라
암으로 인해 서서히 다가오는 것이었다.

떠나는 이의 슬픔과 남겨진 자들의 슬픔...

이 책이 남다르게 느껴진 이유는
우리 가족 중 암 투병 중인 분이 두분이나 계시기 때문일 것이다.


🌟
카페에서 책을 읽다가
'1이 사라지지 않는 카톡' 에서
오열하고 말았다.

남겨진 가족들의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부분이였다. 감히 상상도 하기 싫은 고통이였다.


가장 공감이 됐던 부분은
'섣불리 위로하지 말기'
정말 공감이 가는 부분이였다.
암환자난 암환자 가족들에게
어설픈 위로는 정말 독이다.
차라리 침묵하라.


또한, 영케어러의 고통,
힘든 암 치료속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환자들,
왜 우리 가족만 이런 불행을 겪느냐며
환자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가족들.

남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내용이였다.


암환자들이 정말 많다.
환자도, 환자를 간병하는 가족도
모두가 고통이다.
겪어보지 않은 이들은 모를...


💬
책의 마지막 장을 읽고
다시 한 번 생각했다.
감사하자.
남의 불행으로 나의 불행을 위로받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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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친구가 생겼어요 - 건강한 우정을 위한 경계를 설정하는 법
크리스티나 퍼니발 지음, 케이티 드와이어 그림, 이은경 옮김 / 리틀포레스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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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교로 전학 가게 된 지니는
자기만의 '특별한 비법'으로 친구들과
얼른 친해집니다.


그것은 바로
친구들이 나에게 해 주었으면 하는 것들을
내가 먼저 친구들에게 해 주는 것입니다.


지니는 도움이 필요한 친구가 보이면
언제나 흔쾌히 나서서 도와줬어요.


친구들은 그런 지니를 좋아했어요.


하지만 지니가 좋은 친구라고 해서
모든 친구가 지니를 좋아하는 건 아니었고,
틈만 나면 지니를 못살게 구는 친구가
한 명 있었습니다.


지니는 그 친구와 잘 지내보려 노력했지만
그 아이의 거친 말과 행동 때문에
마음이 상하고 말았습니다.


지니는 이 아이가 진정한 친구가
아니라는 걸 깨달아요.

그리고 솔직해지로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선을 긋기로 했습니다.


📌
"나는 나를 행복하게 해 주고
나를 사랑해 주는 진짜 친구들과 놀 거야.
친구는 원래 그래야 하는 거야"


스스로를 지키고
자신을 아끼는 것처럼
다른 친구들도 아끼고 존중합니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속상해하지 않아요.



💬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서평을 신청했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작년에 전학을 왔는데
저학년인 작은애는 생각보다 적응이 쉬웠는데
고학년인 큰애는 확실히 힘들더라구요.

새학기인 요즘 저희 큰애가
아이들을 사귀는 과정에서
무례한 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속상한 일을 겪기도 합니다.

큰애한테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함께 읽었습니다.
(그런데 저도 위로 받네요^^)


아이들은 물론,
사람때문에 힘든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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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등, 1년 만에 전교 1등 되다 - 무조건 승리하는 강상우의 작심 공부법
강상우 지음 / 포르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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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공부 공부!!

지겨운 공부 소리!!🤣🤣


잔소리 하기 싫지만,
다~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라고,
공부 잘 해야 훌륭한 사람 된다고,


우리도 참 많이 듣고 자랐죠?


저는 공부를 좋아하지도,
공부를 잘 하지도,
공부를 왜 해야 되는지도
모른 채 그렇게 자랐습니다.


그러다 독서를 통해 다양한 책들을 접했고,
'공부법'에 관한 책들도 읽어봤습니다.
요즘은 아무래도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보니, 더욱 더 관심이 가는게
사실입니다.



📚
이 책은 단순히 '성적 잘 받는 법',
'전교 1등하는 법'을 얘기하고 있지 않다.
공부 방법뿐만 아니라 공부하고 싶은 마음,
공부 그릇을 키우는 방법, 그리고 주체적인 인생을
살기 위한 필수 요소를 모두 담고 있다.
-들어가며 p11

이 책을 읽다보면 저 부분이 참 많이 공감이
될것입니다.



💬 ⠀
프롤로그에서부터 저자와 마음이 통하면
그 책이 참 사랑스러워집니다.

저는 이 책 또한 그러합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공부가 하고 싶어집니다 🤣

나도,공부를 왜 하는지 그 '이유'를 찾고,
남이 시켜서 하는 공부가 아닌
'나'를 위한 공부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학창 시절의 공부는
그냥 하기 싫은 것, 왜 해야 하는지 조차 모르겠는 것,
이였다면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진정한 공부란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진짜 공부'라는 것도
절절이 깨닫게 됐습니다.



질문을 바꾸면 공부의 관점이 바뀐다.
여태까지는 공부의 기준이
'내가 몇 시간 동안 수업을 들었지?'
'얼마나 책을 읽었지? 였을 것이다.
지금부터는 공부의 기준을 바꾸자.
'내가 지금 뭘 새로 알게 되었지?'
'새로 배운 것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라고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p44

우리 아이들에게도
"오늘 공부 얼만큼 했어?몇시간 했어?"
라는 질문보다
"오늘은 또 어떤 새로운 걸 배웠어?
그걸 어디에서 사용 할 수 있을까?
라고 질문해야 겠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우리 아이 성적이 왜 오르지 않는지 이유를 알고 싶은 부모님
-공부하기 싫은 중고생들
-공부 습관 잡아주고 싶은 저학년 학부모님



단순 공부 방법이 아닌
삶을 대하는 태도 마저 변화 시키는 책,
엄지 세우며 강력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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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간 엄마 말의 힘 - 자기주도가 가능한 초등 공부습관 잡아주기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은지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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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말만 해서 키우고 싶은
소중한 우리 아이들.

그러나,
실제 육아는 그렇지 못할때가 많습니다.🤣



뱃속에 있을 때만 해도
쓰다듬으며 세상 좋은말, 예쁜 말들
많이 해줬던 것 같은데 말이죠ㅠㅠ



저는 사실 제 육아법보다
말 안 듣는 아이들이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육아서들을 읽으며
아이를 폭군으로 만드는 건
바로 저의 '말'이 였습니다.


[100일간 엄마 말의 힘]
이 책의 프롤로그에

열이 올라 화 내고 말았을 때
게임에 빠진 아이를 주의시켜야 할 때
엉덩이 붙이고 공부하게 해야 할 때
아이를 부드럽게 혼내야 할 때
공부 열정을 끌어내야 할 때

바로 지금 '엄마 말의 힘'이 필요합니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몇개나 해당 되시나요?

부끄럽지만 저는 버럭하는 엄마라
갑자기 막 화내는 엄마였어요
(다행히 지금은 독서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 책은 차례만 봐도 내용이 참 좋습니다.


꼭 아이의 공부습관을 위해서라기 보다
아이의 자신감을 길러주기 위해
책에 나온 말들을 따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100일이 지나야
엄마도, 아이도 좀 편해지듯이
뭐든 습관이 되려면 3달은 기본입니다.


100일이 지나고
저와 저희 아이들의
변화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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