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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호모미디어쿠스야 - 현직 기자가 들려주는 AI시대 미디어 수업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23
노진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2월
평점 :

요즘 메타버스, NFT 등의 용어들이 많이 들리고, 읽힙니다.
코로나로 인해 세상은 점점 더 빠르게 AI시대, 미디어시대로 접어들었구요.
남들보다 빠르게, 선두주자로 살아갈 수는 없지만,
남들보다는 뒤처진 삶은 살기는 싫죠.
특히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대해
아이들 스스로가 정확히 알고,
비판적인 능력을 키워 AI, 미디어에 휘둘리지 않고
AI와 미디어를 다루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
그래서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선택한 청소년인문학 이랍니다.
2021년도에 일어난 사건들, 사례들이 적용된 올해 2월에 나온 따뜻한 신간 책!
안녕?나는 호모미디어쿠스야, 노진호 저, 자음과모음
#안녕_나는호모미디어쿠스야 는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미디어의 시작, 역사와 문화, 경제, 기술 등 미디어의 전반에 대해
현직 기자인 노진호님의 쉽고 재미있는 설명으로 술술 읽힙니다.
고대에는 비둘기나 봉수대의 봉화(불)로
정보를 빠르게 전달했으며,
구텐베르크와 직지 등의 인쇄술로 빠르게 정보와 지식이 전파되었죠.
세계1차대전에서 패한 독일은
라디오와 영화를 기반한 미디어를 활용해
히틀러를 우상화하며 선전하여
세계2차대전을 일으키게 되었죠.
이와 반대로 우리나라는 영화 1987에서 보았듯,
박종철군 사망사건이 신문기사라는 미디어를 통해
6.10.민주항쟁으로 이어져 민주주의를 이끌어 내었죠.
이렇게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친 미디어.
미디어는 신문이라는 지면에서 인터넷이라는 온라인으로
영역이 확장 및 이동합니다.
사람들의 접근성과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집단지성'이라는
강력한 힘이 발휘하게 되었죠.
이 책은 미디어의 세부 주제에 대한 다양한 이면들을 소개하며,
각 챕터마다 함께 생각, 토론해볼 수 있는 논의거리를 던져줍니다.
미디어 분야 뿐 아니라 일반 상식으로도 중요한
집단지성, NFT, 메타버스, 필터버블, 빅데이터 등의 중요 용어에 대해
그 용어가 등장하게 된 배경과 정확한 뜻, 사례를 통해 쉽게 설명해줍니다.
웹사이트 상에서 무심코 던지는 말.. 덧글에 대한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요.
저자는 빅데이터에 대한 윤리적 이슈에 대해
이용자들의 성차별에 대해서만 언급했는데요.
사실 빅데이터, AI의 경우 정부를 넘어선
다국적기업과 카*오 와 같은 IT기업들의 정보수집력.
소비자인 개개인의 정보를 활용한 사업개발과
개인 사생활 침투 등의 윤리적 이슈도 다뤘으면 했는데..
이에 대한 내용은 빠져있어 아쉬었습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시대가 발빠르게 확장되었는데요.
부모인 우리는 디지털 유목민으로 성인이 되고 인터넷과 미디어를 접했다면,
우리아이들은 태어날때부터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우리와 다른 차원의 세대입니다.
그러나 조손가정이나 다문화가정 등의 환경적, 물리적인 문제로 인해
요즘 아이들의 디지털격차도 큰 이슈인데 이에 대해 다루고 있답니다.
<안녕? 나는 호모미디어쿠스야>는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중학생이 보면 더 좋으며,
성인이 봐도 좋은 책으로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인 우리 아이들과는 관심있는 챕터만 골라 부분적으로 함께 읽고 토론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