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에 흥미를 붙인 초등아이에게 읽기 좋은 책

드래곤 마스터 1 - 드래곤 스톤의 선택 ㅣ 드래곤 마스터 1
트레이시 웨스트 지음, 그래엄 하웰스 그림, 윤영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3월

이제 책에 대해 흥미를 붙기 시작한 작은 아이를 위해 초등 저학년이 적당한 글밥과 그림, 흥미진진한 전개가 있는 책이 무엇일까 고민했는데요. 큰아이와 제가 단숨에 읽고 '이거! 미로페가 읽으면 재미있어할 책이다!!'라고 외쳤던 책이랍니다.

주인공 드레이크는 갑자기 선택되었다고 통보를 받는다.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반 두려움반 앞서는 드레이크의 성장기를 담은 이야기에요.

짧은 문장의 적당한 글밥과 그림들, 빠른 전개 스토리로 초등 저학년이나 책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고학년들 책친구로 좋은 책이랍니다.

드래곤 마스터1 이야기가 끝나고, 자연스레 독후활동으로 연계될 수 있게 6가지 질문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뒷 이야기도 보너스로 나와요. 꼭 드라마 속 쿠키영상 처럼요!

드래곤 마스터 가이드북도 1권과 같이 출시되어 있는데, 아마존에서 찾아보니 원서로는 23권까지 나왔더라구요. 한국어로 어여 23권까지 나왔으면 좋겠다 싶은 드래곤마스터!!

책육아를 꿈꾸는? 실현중인 부모들에게 자녀들에게 권하기 좋은 책이랍니다.

아이들이 단숨에 읽어버린 책!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2 : 나무늘보의 노래 - 달라서 좋아, 동물들의 생존 전략 ㅣ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2
최재천 기획, 박현미 그림, 황혜영 글, 안선영 해설 / 다산어린이 / 2023년 3월

아이들이 단숨에 읽어버린 책!

지난 11월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1권을 읽고, 추후 시리즈가 나오면 다 살거라고 했는데,

2권이 출시된 걸 어찌 알았는지 보고 싶다고 조르고 조른 생물학 동화책이랍니다.

1권은 동물들의 숨바꼭질 '의태'에 대해 다뤘다면, 2권은 동물의 '다양성'과 진화에 대해 다뤘어요.

2권의 주인공 나무늘보!

1권과 스토리의 연결성은 없어서 따로 또 같이 읽어도 좋은 책인데요.

초등동화책인만큼 그림과 학습만화 등의 구성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요.

생물학동화인 만큼 다양한 휘귀동물들이 소개되는데, 스토리에 자연스레 녹여든 글과 함께

실사는 아니지만 퀄리티 좋은 그림으로 소개됩니다. (그림/만화는 전체 구성에 20%내외인 동화책입니다.)

다양한 동물들의 생존 전략으로 경계색이 나오고 경쟁과 공생, 다양성 등이 쉽고 재미있게 탐험 이야기에 녹여 소개됩니다.

마지막 장에서 각 스토리에 배경이 되었던 주요 사건이나 배경 지식에 대한 실제 사례와 고민할 거리에 대해서도 던져줍니다.

과학이나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는 물론, 과학 싫어! 동물에 관심없어! 하는 아이들도 모두 재미있게 남녀노소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으로 3권도 언제 출시될지 기대됩니다!

˝아는 만큼 위험은 줄어든다.˝

한문철의 어린이 교통안전 1 - 어린이가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그날까지 ㅣ 한문철의 어린이 교통안전 1
파키나미 그림, 유경원 글, 한문철 기획 / 다산어린이 / 2023년 2월

광고 수익 일부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도서 기증 사업에 쓰이는 착한 책이죠!총 4가지 에피소드로 골목길, 횡단보도, 사각지대, 강아지 산책사건 등 우리 아이들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사건사고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아는 만큼 위험은 줄어든다."는 한문철 변호사의 말처럼 어른도, 어린이도 알아야 할 교통안전에 대해 다룬 책으로 어른들도 아이들도 재미있고 알차게 읽었답니다.

독해교재 풀면서 한국사 배경지식은 덤!

초등 문해력보스 한국사 우리 인물 1 : 선사~통일 신라와 발해 - 초등 3~6학년 [그림연표, 지문분석 동영상강의 제공] ㅣ 초등 문해력보스 한국사 우리 인물 1
방대광 외 지음 / 에듀윌 / 2022년 9월

초등학교 때 한국사를 다뤄도

다까먹는다고

예비 중일 때 한국사 한바퀴 돌리라는 선배맘들의 이야기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라

자연스레 접하면서 흐름만 파악하라고

초등 독해 문제집을 한국사로 정해

이번 방학 동안 풀리고 있다.

초등 독해 교재를 선택할 때

눈여겨 볼만한 점은

책을 집필한 사람들이 누구냐 입니다.

"현직 초등교사들이 참여"했다고 하면

독해 교재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푼다.

한국사 우리 인물 편 답게

독해 문제집에서 다루는 한국사 인물들을

연대표로 간략하게 한 장으로 소개한다.

문해력 보스 한국사 편을 풀면서

자연스레 한국사의 흐름 파악과 배경지식을 쌓아가는데

도움이 된다.

예비 초4인 아이의 피드백을 듣자면,

"쉽다. 그래서 재미있다"이다.

그래서 하루 4쪽(1장)이 아닌 8쪽(2장)씩 풀어도 되냐고 묻는다.

난이도는 m출판사의 1일1독해 수준이다.

책을 잘 안읽어서 독해문제집의 지문이라도 읽혀야 하는 아이,

독해지문을 통해 자연스레 한국사 배경지식을 넓히고 싶은 아이,

독해교재를 처음 접하는 아이,

자기주도학습을 만들어야 하는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초등 독해 문제집이다.

신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는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몸으로 읽는 세계사 - 사소한 몸에 숨겨진 독특하고 거대한 문명의 역사
캐스린 페트라스.로스 페트라스 지음, 박지선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1월

오랜만에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다양한 이야기를 지인들과 나눌 수 있는 소재가 무궁무진한 책으로

사실 처음 접했을 땐

큰 기대하지 않고 읽기 시작했는데

잡학다식한 역사이야기로 재미있어서 책을 덮을 수 없었다.

책의 제목에서 말해주듯

이 책은 신체의 일부와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연대 순으로 나열된다.

즉, 클레오파트라의 '코', 아인슈타인의 '뇌' 등

인물과 관련된 역사를 소개한다.

총 2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 마지막에는 에필로그 처럼

인물과 관련된 다른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재미있다!!!)

세계사하면 인문학적이고 지루하겠다 싶겠지만,

읽어보면 유익하고

나의 잡지식을 타인에게 뽐내기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