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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환영해!
바루 글.그림, 조은수 옮김 / 사파리 / 201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기후변화.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얼음들이 녹아내리면서
빙하에서 떨어져 나간 북극곰 세 마리가 작은 얼음
조각을 타고 정한 곳 없이 바다를 헤맵니다.
점점 버틸 수 없을 만큼 얼음 조각이 작아져 가죠.

새로 살 곳을 찾아 함께 살아도 되냐고 묻는 북금곰들.
그러나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같이 살
공간이 없다는 이유, 무관심으로 거절을 당합니다.
파도의
도움으로 간신히 아무도 살지 않는 섬에 안착한 북극곰들.
새로 살 곳을 찾아 작은 배를 타고 힘들게 온 원숭이들을
반갑게 맞이해 준답니다.
이 책은
북극곰이 주인공이지만, 그들을 통해 또 다른 메시지도 전하고 있어요.
바로 몸 붙일 데 없이차가운 바다 위를
떠돌고 있는 난민들의 현실과 인권에 대한 이야기지요.
사람들은 기후 변화와 난민 문제를 전혀 별개의 것으로
여기지만,
놀랍게도 북극곰의 멸종도, 난민 문제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언뜻 보면
아름다운 그림으로 채워진 작은 그림책 한 권이지만
이 속에는 작가가 세상을 향해, 그리고 북극곰이나 난민들보다 더
나은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과 모두에게 전하고 싶었던 강렬한 메시지가 담겨 있어
많은 아이들에게 권하며 같이 읽고 싶은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