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책 그리고 부모를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붉은 여우 아저씨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8
민사욱 그림, 송정화 글 / 시공주니어 / 2015년 11월

  시공주니어의 붉은여우아저씨를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느낌을 받았답니다.

 종종 아이와 그림책을 보면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이지만 어른인 저에게도 많은 생각과 배움을 주거든요.

판화 느낌의 강렬한 인상을 주는 그림들은 아이들이 즐겨 쓰는 크레파스를 이용해

섬세하고도 따뜻하게 장면 장면을 연출하고 있어요.

익살스러운 검정 판화 그림처럼 표현된 붉은 여우 아저씨와 대머리 독수리, 버드나무, 숭어, 아이와의 만남 장면은

검정 톤에 붉은색을 오롯이 돋보이는 연출로 극의 주제를 한층 극대화시켰습니다.

나눔과 동행을 통한 치유와 상생,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담은 작품인 붉은 여우 아저씨
붉은 여우 아저씨는 마지막으로 친구들에게 말합니다.

“붉은 모자, 붉은 신발, 붉은 가방, 붉은 옷만 줄 뿐 아니라 영원한 친구가 되어 줄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