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수학이 사라진다면 - 보이지 않던 수학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시간
매트 파커 지음, 이경민 옮김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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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생일 때

"수학은 사칙연산만 알아도 사는데 문제 없는데,

왜 미적분을 배우는 거야?"

의문을 품으며 공부를 했다.

그래도 어려운 수학문제를 맞췄을 때 성취감이란!!

어른이 되고 학부 전공이나 직업에서 수학을 다루는 것은 없었다.

대학원에 가서 통계학과 재무관리 등의 수업을 들으며

다시 수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경험을 통해 수학이 우리 삶에 얼마나 밀접한지 알게되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종종 묻는다.

(아직 연산 위주인 초등생)

수학의 즐거움과 삶과 얼마나 연계되어있는지

알려주고 싶어

<세상에서 수학이 사라진다면>을 읽었다.


컴퓨터가 2000년 이후의 연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결함이 발생한다는 Y2K

무사히 지나갔다.

그러나 2038년 1월 19일 새벽 3시14분

마이크로프로세서가 멈춘다고 한다.

그 이유는 지구의 공전주기와 달력 날짜가 다르고

컴퓨터는 2진코드라는 한계 때문이라한다.

업데이트가 되어 2038년 1월 19일 아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Y2K38버그를 지금 보고 싶다면 아이폰을 켜보자!



톱니바퀴라 하면 협력, 협동할 때 비유적으로 표현한다.

그러나 실제 톱니바퀴는서로 옴짝달싹 못하게 묶여있다.

협력을 해야하지만,

부품하나만 잘못 맞추면 작동이 되지 않을 정도로 조립이 어려운데

팀워크를 상징하기에는 어렵다.

즉 톱니바퀴 2개까지는 가능하나

3개 이상 부터는 서로 맞물려있기에 돌아갈 수 없다.


다양한 재미있는 사례들이 있었는데

나는 '통계' 관련 챕터를 재미있게 보았다.

'평균적인 사람'이라는 사고 방식은 위험하다.

실제로 미공군 가운데 '평균적인 사람'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다는 말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신체 지수가 대단히 다양하다는 뜻이다.

이 챕터의 주요 내용은 헤드라인 통계 수치만 너무 믿지 말라는 이야기다.

아마도 석,박사 논문 쓰면서 SPSS 돌려봤던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450쪽이 넘는 수학 교양서로

다수의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쉽지 않다.

문과성향인 나는 이 책을 완독하긴 했지만,

그리 재미있지는 않았다.

(어려운 용어들이 나옴)

이 책을 함께 읽은 친정아빠는 재미있다고 하셨다.

인간의 두뇌는 훌륭한 계산가이지만,

우리는 개인적인 판단과정을 거쳐 결과를 예측하도록 진화했다.

우리는 근사치로 계산한다.

그러나 수학은 곧장 정답으로 향항 수 있다.

수학은 옳은 것에서 틀린 것으로,

정확함에서 부정확함으로,

안전에서 위험으로 뒤바뀌는 지점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알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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