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밥 먹구 가 - 오한숙희의 자연주의 여성학
오한숙희 지음 / 여성신문사 / 2002년 4월
평점 :
품절


밥에 굶주려 있었던 것일까? 무심결에 향한 나의 손길은 아줌마에게로 다가갔다. 하지만 첫표지를 보는 순간 여성학이라는 딱딱한 말에 선뜻 책장을 넘기지 못했다. 오한숙희라는 이름도 평범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렇다. 난 아직도 조선시대적인 여성이다. 그래서 소위 페미니스트를 보면 그리 썩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이러한 감정이 나를 머뭇거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다 읽은 후의 느낌은 참 따뜻하다는 것이다. 처음 이 책을 볼때는 여성학에 관한 책일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다 읽은 다음 이 책을 볼때는 자연주의라는 말에 더욱 강세가 붙는다.

이 책은 아주 흥미롭다. 도시인이라면 항상 그리워하는 시골생활을 써 나가고 그 시골생활에서 깨달은 자연의 힘! 여성의 힘에 대해 아주 편안하게 그려내고 있다. 흙의 생명력... 징글징글 징그러웠던 지렁이에게까지 정이 느껴진다. 냉장고가 생기면서 인간의 식욕은 더욱 왕성해졌을것이라는 아줌마의 말에 공감한다.냉장고가 이웃간의 주고 받는 접시를 없애버린 것만 같아서 너무 밉다. 부끄러움을 잘 타 사람들에게 말을 잘 하지 못하는 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외치고 싶다. 밥 먹고 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지음 / 은행나무 / 2002년 5월
평점 :
품절


나는 이책을 안살수가 없었다. 보통사람들은 요번 월드컵을 통해서 알게된 사람들이 만을 것이다. 하지만 난 오래전 부터 홍명보 선수를 좋아했다.그래서 홍명보 선수에 대한 관심이 많다.이 때 홍명보 선수의 책이 나왔다.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선수의 자서전이다. 홍명보 선수의 사생활도 조금 알게 되었다.

홍명보 선수하면은 무뚝뚝하고 좀 딱딱한 사람으로 본다.하지만 이 책을 보게 되면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것이다.홍명보 선수가 부인과 결혼할때 프로포즈가 참 멋있었다. 된장국 만들줄 안면 자기한테 시집오라는 것이였다.어찌보면 싱거운 프로포즈 일지는 몰라두 정말 내생가에는 멋진 프로포즈이다. 정말 이 책은 홍명보 선수의 또다른 모습을 볼수 있는 좋은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홉살 인생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아홉생인생이란 책은 좋은글만 모아 놓은 책처럼 정말 좋은글이 많다. 처음에는 역시 나한테는 지루한 책이였다. 하지만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이 책에서 나에세 주는 의미를 알아갔다. 아홉살짜리의 눈에 비치는 우리의 모습들이 참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최고 한심 했던 부분은 월급기계. 선생님을 월급만 받고 자기할일만 하는 월급기계에 비유한것이 참 한심스러웠다. 하지만 좋은 모습도 있었다.주인공의 아버지다.주인공이 사는 집이 달동네이여서 물을 가지러 갈려면 한참 아래로 내려가야한다. 그런 귀찮은 일을 주인공의 아버지는 매일 물을 못가지러가는 토굴할매의 물독에 매일 채워주었다. 아직도 주인공의 아버지처럼 이런 사람들이 있을까? 의문이 간다. 정말 이 책은 자신이 이 때 까지 살아온 인생을 다시 되새겨 볼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대한 개츠비 (반양장, 구판) 클래식 레터북 Classic Letter Book 24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황성식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음...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신문에서 작은 공간에 쓰여져 있는 간단한 기사를 보고였다. 그 기사에는 개츠비의 사랑이 위대한이라는 이 한 마디로 표현되고 있다는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는 글이 있었다. 그 문구는 나같이 사랑을 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아니 사랑을 정말 열정적으로 했다고 했던 사람이라도 도대체 개츠비의 사랑이 어떤지 궁금해 한번쯤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것이다. 나 역시 위대한이라는 표현으로는 다 형용할수 없는 개츠비가 어떤 사람인지 몹시 궁금했다.

하지만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탓일까? 하긴 난 사랑다운 사랑을 한번도 해 보지 못했으니 막연한 상상 속에 해매고 있는 내가 개츠비의 심정을 이해할수가 있으랴.. 백마 탄 왕자가 되어 나타난 개츠비의 모습이란 나에게 어린아이들 동화책에 나오는 신데렐라를 상상하게 했다. 화려한 개츠비의 저택에서 일어나는 파티를 상상하며 그러한 화려한 멋에 내가 도취되기도 했다.

소위 머틀과 사랑에 빠졌던 톰이 그녀의 죽음에 놀라기 보다 그녀를 친 차가 개츠비의 차라는 것으로 만족할때 이게 사랑인가? 또 자기 대신 사건의 누명을 쓰고 윌슨의 총에 맞아 죽는 개츠비의 장례식에도 찾아오지 않는 데이지의 사랑을 보며 사랑이 이런것인가? 라는 생각도 했다. 나는 개츠비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톰처럼 집착적인 사랑도 데이지처럼 무책임한 사랑은 적어도 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개츠비가 자랑스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삼국지 제1권 - 도원에 피는 의(義) 삼국지 (민음사)
나관중 원작, 이문열 평역 / 민음사 / 198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삼국지를 처음 읽게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이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삼국지라는 만화책을 발견하였는데 그때 마침 읽을 책이 마땅히 없어서 조금 보게 되었다. 처음 내눈에 들어오는 단어는 '도원결의'였다. 그때는 조금 낯선 단어였다. 하지만 낯선 단어였기에 나에게는 더 보고싶은 충동이 생겼다.

또 내가 처음 보는 삼국지 책은 만화책이 여서 보기에도 쉽고 재미있었다. 그후 난 삼국지에 빠졌고, 글로된 책도 보고 싶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으니 이문열의 삼국지가 인기도 있고 재미있다고 해서 이문열의 삼국지 책을 구입해서 보게 되었다. 그후로 난 2일에 한 권씩 읽어내면서 삼국지에 푹 빠져들었다.184년 황건적의 난부터 280년 진의 사마염이 삼국을 통일하기까지 대사 하나하나가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도원결의' 이다. '도원결의' 나는 이 한 단어를 읽고, 삼국지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원결의'를 간략하게 설명해보면 '유비, 관우, 장비가 복사꽃나무 아래에서 의형제를 맺다.' 이 정도이다. '도원결의'는 삼국지에 나오는 최고의 명장면들 중 하나이다.

나는 삼국지에 나오는 여러 영웅들 중 관우를 가장 좋아한다. 왜냐하면 그는 용모도 단정한데다가 문무를 모두 갖춘 보기 드문 장수중 한 명이다. 하지만 그도 사람이기에 큰 단점이 하나 있다. 그건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다른 사람들보다 강하다는 것이다. 그 자부심 때문에 형주 전투에서 손권에게 패해 잡혀 죽임을 당해야만 했다. 나는 관우가 자부심 때문에 죽는 장면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관우가 한심해 보였다. 물론 자부심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자부심이 적당해야 좋지 관우처럼 자부심에 목숨거는 짓은 별로 좋지 못한 일이다.

삼국지 전편을 통해 이 만큼 훌륭한 장수는 없을 것이다. 바로 조운이다. 조운은 유비를 섬기기 위해서 천릿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유비를 섬겼다. 조운을 일약 스타로 만든 일은 장판파전투 이다. 장판파전투에서 조운은 어린 주인을 구하기 위해 조조의 100만 대군을 휘졌고 다녔다. 그 때 죽은 병사가 5천여명, 장수가 50명이라고 한다. 정말 대단한 용기이고 담력 이였다. 과연 나 같으면 혼자서 적군 속에 들어갈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그 후로도 백제성전투, 남만정벌, 한중전투등 촉한을 위해서, 유비를 위해서 싸웠고, 이겼다.

전투에서는 장수들 활약도 중요하지만, 군사의 책략도 중요하다. 촉한에 유명한 군사로는 제갈량과 방통을 꼽을 수 있다. 제갈량은 설명이 필요 없는 삼국지 최고의 지략가이다. 방통은 일찍 죽기는 하였으나 익주를 뺏기 위해 많은 책략을 내놓았다. 위의 유명한 군사로는 순욱과 곽가를 꼽을 수 있다. 순욱은 조조 옆에서 많은 조언과 책략을 내 놓았지만 조조의 위왕 즉위 반대로 죽임을 당했다.

곽가는 조조가 가장 좋아하고 신뢰하는 책략가이다. 그는 병에 걸려 젊은 나이로 죽기는 하였으나 위의 최고의 책략가이다. 오의 유명한 군사로는 주유와 육손을 들수 있다. 주유는 적벽대전에서 조조의 83만명의 군사를 불태워 죽이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육손 또한 촉한의 70만명의 군사를 화공으로 죽였다. 삼국지는 보면 볼수록 색다른 맛과 느낌이 난다. 정말 삼국지는 최고의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