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략결혼으로 국체를 지탱하는 약소국 나라에서 유목민 족장에게 시집온 막내 공주. 말이 1도 안 통하는 상황에서 지참금을 제시하며 결혼하자고 하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아 신랑 측 상대방 민족과의 오해는 쌓여만 가는데...이런 설정이 재미있어서 1권을 구매하였습니다.책 1권 전체의 10분의 1 정도는 위 제목과 같이 "뫄뫄뫄뫄뫄"라는 의미 없는 텍스트로 채워졌어요. 서로 상대방 말을 못 알아듣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는 건 알겠는데, 약간 다르게 표현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작가님이 외국어를 창조하기 어렵다면, 아랍어나 스페인어, 베트남어 같이, 적당히 낯선 언어 하나 골라서 dialog에 제시하고, 공주가 언어를 배워 나감에 따라 독자도 같이 말을 익힐 수 있는 방식으로요.여주가 실내에 틀어박혀서 신랑네 나랏말 500단어 모음집만 보고 있을 게 아니라, 바깥에 나가서 사람들과 얘기를 많이 했다면 더 빨리 상대방 나라 말을 익혔을거예요... 그런 면에서 여주를 따라온 기사들이 설정상으로는 훨씬 빨리 말을 배웠어야 합니다.1권에서는 여주와 남주의 섹텐(sexual tension)이 무르익어 터지는 장면까지 즐감하였습니다. 2권에서 사랑의 열매가 정신적으로도 성숙하기를 기다리며, 2권 구매하러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