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빌려와 읽다가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 요소마다 소개된 책들과 서평쓰기 과정이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서평에 관해 더욱 관심 갖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
전쟁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와의 편지를 통해서 각기 다른 삶을 보여줄 수 있는 책이다. 아이의 시각에서 보는 전쟁과 그 휴유증은 어떤 것으로 나타나는 지 함께 생각해 보면 좋을 듯 하다. '달보다 멀리' 행복과 평화가 있을지 모르지만 꿈을 먹으며 희망을 갖고 산다면 평화는 다시 찾아 오지 않을까?
소아마비를 앓고 있는 진우라는 아이는 늘 엄마만 의지하며 생활하다가 어느 날 엄마가 늦게 데리러 오시자 자신이 스스로 화장실을 혼자 가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다. 내가 아니면 안되는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어려움을 이겨내며 자신감을 갖는 진우의 모습이 한지인형으로 재미있게 꾸며진 새로운 느낌의 책이다.이 책의 주인공 진우에게 혼자 화장실을 가야만하는 긴박한 상황이 아니었거나 바지에 오줌을 쌌던 경험을 가지지 않았더러면 혼자 화장실을 가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사람은 자신이 처해보지 않으면 그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아이들을 키우는 한 사람의 엄마로서 요즘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하기 보다는 너무 아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것을 관섭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장편인 중 알고 고른 책이었지만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각기 다른 감동이 새록새록 나왔다. 바보인 아이를 선생님의 훌륭한 생각으로 모든 아이들과 일구어낸 멋진 운동회 이야기와 두 노인의 어릴적 삶의 태도에 따라 노후의 발전해 가는 서로의 다른 삶을 보면서 아쉽기도 했지만 끝부분에서 다시 면서기의 청소부일을 받아들이는 노인의 모습에서 우리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그 밖에도 이 책에는 다른 여러편의 이야기가 가슴에 여운을 준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일들이지만 작가는 다른 시각으로 독자들에게 편하게 다가왔던 책인 것 같다.
초등학생을 둔 부모라면 부러워 할 만한 글모음집이다.요즘은 논술시험이다 뭐다 해서 글쓰기가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마음에서 우러난 글보다는 어른들의 강요에 의해서 억지로 쓰여지는 어린이의 글이 많은 것 같다.이 책의 작가는 오보민이라는 어린이다.1학년부터 4학년 까지의 글과 그림이 들어 있는 책이다.뒷부분에는 여러형식의 글과 이오덕 선생님의 꼼꼼한 지도 내용이 실려있다. 멋진 글은 그냥 막연히 써 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것을 읽고 써 본 후에 이루어 진다고 생각한다.글쓰기가 잘 안되는 친구들이나 자녀의 글쓰기 지도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이 책을 읽어 보도록 권하고 싶다.글쓰기는 많은 경험과 관찰이 필요하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아~ 하는 소리가 조그마하게라도 들리지 않을까 싶다. 작은 아쉬움이 있다면 저학년 아이들이 읽어 보기에는 글씨체가 작고 너무 많은 내용이 실려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