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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배스천 나이트의 진짜 인생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음, 송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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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 소설 주인공을 마음껏 탐색하는 또다른 주인공이라니!
소설 속에 픽션과 진실이라는 흥미로운 주제가 재미를 증폭한다. 나보코프, 본인의 삶을 투영한 서배스천 나이트. 그를 객관적으로 진실하게 서술하고 싶은 화자 V.(블라디미르 본인의 또다른 표현이라 여긴다) 자신의 삶을 소설로, 혹은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진실의 조각으로 이야기하려는 시도. 가히 예술이다.
리얼 라이프란, 과연 어떻게 표현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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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과 연금술사의 문>
현재를 가장 지혜롭게 사는 비결이 단편의 맨 마지막 문장에 쓰여있다. 회개와 속죄, 용서라고.
연금술의 문은 오늘 내게도 열려있다. 과거의 한 곳으로 달려가 회개와 속죄의 눈물을 쏟고, 미래의 나에게 가서 희망을 한움큼 얻어온다.
멀리 보고 넓게 생각하는 힘.
연금술의 문에 수시로 들락거려보자.
오늘을 더 의미있게 살아갈 금맥 줄기. 그것이 내 삶 깊숙히 스스로의 결정과 선택에 의해 열리고 닫힌다.
나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나는 오늘 어떤 문을 열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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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과 연금술사의 문>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는날 많은 일들에 관해 알지만, 저 자신에게 어떤 운명이 기다 저에겐 카이로에 있는 세월의지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합니다. 이제 저에겐 카이로에 이문으로 되돌아갈 노자조차 없지만, 저는 저 자신이 상상 못할 해맛보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잘못을 돌아볼 기회를 얻었고, 알라가어떤 방식의 구제를 허락하시는지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대교주님이묻기로 결정하신다면, 저는 미래에 관해 제가 아는 모든 것을 기꺼이말씀드릴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건대, 제가 가진 가장 값진 지식은 이것입니다.
그 무엇도 과거를 지울 수는 없습니다. 다만 회개가 있고, 속죄가 있고, 용서가 있습니다. 단지 그뿐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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