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일대의 거래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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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배크만/다산북스








프레드릭 배크만의 소설은 <오베라는 남자>를 시작으로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하루하루가 이별의 날>,<베어타운>등 나오는 책마다 읽었는데 그의 책은 삶과 죽음을 생각하게 하는 주제가 많았어요. 이번 책도 역시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에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동안의 삶을 의미깊게 볼수 있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예쁜 표지에 크지 않아서 가방속에 쏙 집어넣고 시간 될때마다 읽기에 좋았어요.
역시 프레드릭 배크만 소설이구나 라는걸 느낄수 있었네요!



일생일대의 거래

p.35~36
모든 부모는 가끔 집 앞에 차를 세워놓고 5분쯤 그 안에 가만히 앉아 있을 거다.
스멀스멀 고개를 드는,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숨 막히는 부담감을 달래며, 모든 부모는 가끔 열쇠를 들고 열쇠 구멍에 넣지 않은 책 계단에 10초쯤 서 있을 거다.
그저 숨을 쉬고, 온갖 책임이 기다리고 있는 집 안으로 다시 들어갈 용기를 그러모으면서.



사업가로서는 성공했지만 아내에게 또 아버지로써는 완전히 실패한 한 남자  그가 암 선고를 받고 과거를 돌이킬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할수 있는 유일한 일을 하고자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아내와 아들에게 소원해지고는 암에 걸려 있는 자신에게 같은 병원에 한 꼬마 소녀가 다가옵니다. 꼬마 소녀는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목숨을 알면서도 엄마를 위해 마음에도 없는 좋은말을 하는 속깊은 아이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자신의 동생과 친구 그리고 부모님을 데려간 주인공 눈에는 보이는 사신이 등장합니다.
그런 어느날 그 사신이 꼬마 소녀의 병실에 들어가려고 하는것을 보게 되고 주인공은 사신과 '일생일대의 거래'를 하게 됩니다.
일생일대의 거래는 과연 무엇일지 사신과 주인공의 거래는 과연 무엇을 대가로 거래 할수 있는것인지 상상조차 할수 없는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가족과 좋은 시간을 못보낸 주인공은 지나온 삶을 후회 하면서 자기 자신과도 화해하고 아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고자 합니다. 과연 일생일대의 거래는 무엇이었는지 이 책을 읽고나니 주인공의 마음을 알것도 같으면서도 나 같았으면 이런 선택을 했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사랑하는 사람의 기억속에서 당신이 영원히 지워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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