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리네 집 꽃밭 민들레 그림책 2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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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회오리 바람 때문에 40리나 떨어진 읍내 장터까지 날라간 오소리 아줌마는 장터에 몰려든 사람들을 피해 오소리 냄세가 풍기는 집으로 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시장 모퉁이를 돌고 골목길을 빠져나오자 학교가 있었는데 울타리 사이로 학교안을 들여다보았어요.


학교에는 운동장 둘레에 예쁜 꽃밭이 있었어요. 봉숭아, 채송화, 접시꽃, 나리꽃 등 이름모를 꽃들이 가지가지로 많이 피어 있었지요.
오소리 아줌마는 속으로 집으로 가게 되면 이렇게 예쁜 꽃밭을 만들겠다고 결심했어요.

집으로 도착한 오소리 아줌마가 오소리 아저씨에게 이쁜 꽃밭을 만들자고 해요.
오소리 아저씨는 아줌마가 시키는 대로 괭이로 밭을 일구었는데 어쩐일인지 여기저기 괭이질을 할때마다 패랭이꽃, 잔대꽃, 용담꽃, 도라지꽃 등 이쁜 꽃들이 많은거예요.

알고보니 여기저기 꽃이 않 핀 데가 없이 온통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 있었던 것이지요.

"우리 집 둘레엔 일부러 꽃밭 같은 것을 만들지 않아도  이렇게 예쁜 꽃들이 지천으로 피었구려."
"그건 그래요. 이른 봄부터 진달래랑 개나리랑 가을 산국화까지 피고 지고 또 피니까요."
"겨울이면 하얀 눈꽃이 온 산 가득히 피는 건 잊었소?"

딸이 읽고나서 독서록을 썼는데 그림책의 글과 내용이 내가 진짜 숲으로 간 느낌을 받았다고 하네요.


오소리네 집 꽃밭 책을 읽으면서 전 이런 생각을 했어요.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곳에 행복이 있고 기쁨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권정생 선생님의 책 들은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속 깊이 감동이 느껴지고 순수하면서도 맑은 선생님이 느껴집니다.

권정생 선생님의 책 중 많은 그림을 그리셨던 정승각 선생님의 그림 또한 보면 볼수록 이야기와 어우러져 한편의 멋진 그림책을 만들었네요.

권정생 선생님은 지금 우리 곁에 없지만 이런 좋은 그림책들로 더 생각이 납니다.
새로운 신간 책 들만 읽었는데 오래전에 나온 책 들중 이렇게 좋은 책들은 두고두고 읽을수 있을것 같아서 책장에 꽂아두고 아이가 보고 싶을때 보게 하려고 해요.
권정생그림책 으로 강아지똥 과 밀짚잠자리 옆에 바라 보이게 두었답니다.

오늘 우리 아이는 좋은 그림책으로 인해 한뼙 더 성장하고 자랐겠지요.
감사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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