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노, 오늘 하루는 어땠어?
이가라시 미키오 지음, 고주영 옮김 / 놀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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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 의 결정판

보노보노, 오늘 하루는 어땠어?


 

 


저는 만화 보노보노를 제대로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보노보노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고 보노보노의 에세이책을 읽게되면서 보노보노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까지 보노보노 만의 순수하면서도 엉뚱하지만 철학적인 캐릭터를 참 좋아합니다.

보노보노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이번 보노보노의 결정판격인 <보노보노, 오늘 하루는 어땠어?>를 읽어 보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보노보노의 1권부터 38권 중에 가장 재밌고 사랑받는 에피소드만을 엄선해서 담았다고 하니 저같이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 못했던 사람들에겐 넘 좋은 기회인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보노보노 를 만든 작가 #이가라시미키오 가 1986년에 출간해 30년 넘게 연재되고 있고 아직까지도 보노보노의 캐릭터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노보노오늘하루는어땠어 #다산북스 #놀 #이가라시미키오



이번책은 보노보노 외에도 숲속 친구들이 모두 등장하기에 더 흥미로웠습니다.

주인공인 보노보노외에도 시리즈책에 꼭 등장하는 보노보노의 절친인 포로리와 너부리 외에도 야옹이형, 홰내기, 아로리, 보노보노아빠, 포로리 아빠, 너부리 아빠, 린, 올버, 오소리 등 등장인물들이 모두 등장해서 더 좋았던 보노보노의 베스트 컬렉션 이었어요.

궁금한것도 많고 겁이 많지만 정이 많은 보노보노, 몸집이 작지만 늘 씩씩한 포로리, 화를 잘 내는편이지만 은근히 속 깊은 너부리 등 재미있는 캐릭터 덕분에 즐겁게 읽었던 책이었습니다.

보노보노, 오늘 하루는 어땠어? 책 제목처럼 매일 매일 하루가 거창하지는 않지만 소소한 일상속의 이야기들을 보자니 별거아닌 것들도 다 의미가 있는것 같이 느껴집니다. 요 며칠 왜 그런지 모르게 울적울적해졌는데 이 책을 읽고 있으니 뭔가 위로받는 느낌이 들고 인생 뭐 별거 있어? 그냥 되는대로 내 마음을 살펴가며 살아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걷기만 해도 재미있어. 보노보노가 너부리에게 그냥 걷는것은 재미있을까요? 하고 물어보며 하지만 난 재미있다고 말해요 너부리는 그런  보노보노에게 어디 좀 걸어보라고 하며 보노보노와 포로리의 웃음에도 뻥 친다고 하는데 여기에 보노보노와 너부리 포로리 캐릭터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어요.

너부리는 자신의 꼬리가 싫었다면서 꼬리따위 필요없다고 떼어 버리고 싶다고 합니다. 그런 너부리에게 보노보노는 말합니다.

꼬리는 태어났을 때부터 쭈~욱 함께 였잖아.

비오는 날도.... 바람부는 날도... 눈오는 날도...

꼬리가 불쌍한 것 같아.

꼬리와 쭈~육 함께였는데 헤어지는 거잖아.

마치 헤어진 형제 같아.

멀리 떨어지면 떨어 질수록 불쌍해.

아~불쌍해. 아~불쌍해.

라고 말하며 머리를 박고 웁니다.

보노보노의 이 엉뚱하면서도 감성적인 면이 넘 좋습니다.

나의 모습 같기도 하고 나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듯한 보노보노와 친구들 모습을 보니 별거아닌 이야기지만 잔잔한 감동도 줍니다.



너부리는 어제 뭐 했고 오늘은 날씨가 어떻고 하는 의미없는 이야기가 이해가 않됩니다. 그런 너부리에게 보노보노와 포로리는 다들 그렇게 재미있는 일만 있지 않을거고 만약 재미있는 이야기만 해야 한다면 다들 놀러 왔다가도 금방 가버릴거라고 말해요.

그런건 넘 쓸쓸하다고 이야기하는 보노보노.

쓸쓸해 모두가 외로운거고 모두 쓸쓸하니까 시시한 얘기라도 하고 싶은거라고.

쓸쓸해지면 너부리도 시시한 이야기라도 하고 싶을거라고.

뭔가 공감이 되면서도 유머가 있는 보노보노의 이야기들이 이렇게 베스트 컬렉션으로 있으니 한권의 책으로 보노보노의 많은 이야기를 아는것처럼 느껴져요.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나는 나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내 내면속의 마음을 살펴보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정도로만 생각했었던 때가 있었는데 보노보노는 어른들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거창한 만화그림이나 글귀가 감동을 주기보다는 읽다보니 생각을 하게 하는 글귀가 생각보다 많이 나옵니다.

위로받고 싶을때 기분좋게 책을 읽고 싶을때 #보노보노, 오늘 하루는 어땠어? 어떠신가요? 그런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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