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함께 듣던 밤 - 너의 이야기에 기대어 잠들다
허윤희 지음 / 놀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허윤희 에세이 <우리가 함께 듣던 밤>

위로와 공감의 시간!




 

매일 밤 10시에서 12시사이 열두해 동안 애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꿈과 음악사이에'를 진행하는  허윤희씨의 첫 에세이집이 나왔습니다.

허윤희씨의 <꿈과 음악 사이에> 라디오 방송을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팟캐스트의 모습을 보니 단아한 외모와 디제이의 차분한 목소리를 들으니

오래도록 사랑받을만한 이유가 충분이 있으시구나 느꼈습니다.

#우리가함께듣던밤 #허윤희에세이 #놀


 

 

 


결혼전 학창시절에는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잠을 자기도 하고

감성에 취해서 음악에 취해서 넘넘 좋았던 시간인데

직장생활을 하고 맞벌이를 하면서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고

아이가 생기면서 나만의 시간은 정말 없었던 시간이어서

지금도 딸아이 재우고 나면 거의 11시가 되가니

허윤희씨의 라디오 방송을 듣지는 못했던것 같다.

왠지 이 책을 읽고나니 라디오 방송도 꼭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듣던 밤 에서는 허윤희씨가 진행하던

'꿈과 음악 사이에'에서 방송되지 못했던 사연과

기억에 남는 글등을 엮어서 에세이집으로 냈다고 합니다.

사연을 소개할때는 정리할 틈도 없이 코멘트를 할때 아쉬움이 남았는데

글을쓰면서 정말 좋은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매일 부끄러움을 먹고 자란다

선인장처럼 묵묵하고 씩씩하게 살아가기를

잊지 않고, 아프지 않게 떠올릴 수 있다면 행복할 텐데

걸림돌이라 생각했던 게 실은 디딤돌이었다

한때 내게 머물던 것들이 길을 물어 돌아올 수 있다면

내가 머물던 세상은 어느덧 한 뼘 더 아름다워져 있었다

p. 31~32

그날의 나도, 지금의 나도

모두 나지만

어제의 내가 부끄러워 견딜 수 없는

오늘의 나는

어쩌면 전혀 다른 사람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한번 더 기회를 줘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바로 이것이 아닐까.

p.78

나는 그저 묵묵히 자랄 뿐이예요.

어제도 오늘도.

결국은 이렇게 꽃을 피우는 날이 왔네요.

당신은 기대하지 않았더라도 말이죠.

p.87

어제는 날아가 버린 새를 그려

새장 속에 넣으며 울었지

이제 나에게 없는 걸 아쉬워하기보다

있는 것들을 안으리

-이상은 <삶은 여행>중에서-

p.130

좋을 때 잘하는 건 어쩌면 가장 쉬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포기하지 않는 일.

수많은 이유를 만들어 그를 사랑하는 일만큼

아름다운 게 있을까.

사랑은 노력 없이는 피울 수 없는 꽃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따뜻한 허윤희씨의 마음이 느껴지고

라디오사연에 보내줬던 많은 분들의 공감가는 글과 위로의 글이

제 삶속에서도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게도 해주었습니다.

위로와 공감이 필요하신 분들 이 책 꼭 읽어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