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 (ペン) 2012年 7/1號 [雜誌] (月2回刊, 雜誌)
坂急コミュニケ-ションズ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어느 5월 친구와 훌쩍 오키나와로 떠났더랬다
혹자는 우기라고 태풍이 올거라며 말렸지만
다행히 푸르른 하늘만 끝없이 보고 돌아왔다

공항에 내려 렌트카를 한 대 빌리고
좌우가 뒤바뀐 운전석에 차가 달려든다며 벌벌 떨기도 잠시, 이내 시원하게 뻗은 도로가 좋아졌다

특산물로 만든 흑설탕 도너츠에 반하고
마트보다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버닝하고
신선한 열대과일 원없이 먹어가며
그렇게 일주일이 흘렀다

알람없이 이른 아침 눈을 떠 푸르른 들판과 마주하며 잠을 깨고 바닷가에 앉아 노을을 즐기며 하루를 닫았다
천국이 있다면 이런 곳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행복한 나날이었다

언젠가 다시 이곳을 오겠냐고 물으면
단 한번의 망설임도 없이 그러겠노라고
언제고 다시 한번 그곳으로 떠나겠노라고
그렇게 대답할 수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나는
그 오키나와를 다시 만나고 싶었다
아주 조금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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