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작가를 처음 알게된 건 역시 `7년의 밤`이었습니다. 사실 많은 신간이 쏟아져 나오는데 모든 책을 다 읽을 순 없기에 아주 신간보다는 검증된 책 위주로 읽습니다. 그리고 `7년의 밤`은 더더욱 오랜 검증 기간을 거쳤지요. 다들 너무 좋다 좋다하니 읽을 때 실망하지 않을까 싶어 오히려 뒤로 미루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잡은 `7년의 밤`은 머리를 쾅 치는 듯한 충격이었습니다. 세심한 심리 묘사, 읽을수록 축축 쳐지는 마음에 한번에 몰아 읽고 싶은 마음 반, 되도록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하지만 흡입력 있는 이야기의 힘을 무시할 수 없더라구요. 오랜 시간을 들인 만큼 문장에서, 이야기에서 그 힘이 저를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난 뒤로 정유정 작가는 제 베스트에 손꼽는 분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읽지 않은 당신이 있다면 꼭 한번은 만나보기를. 읽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 세밀한 감정을 설명도 할 수 없으니. 그리고 새로 나온 `28`, 다시 한번 그 매력적인 이야기의 힘에 빠져들고 싶으니, 꼭 보고 싶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