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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에게 보내는 편지
대니얼 고틀립 지음, 이문재.김명희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사랑은 서로를 마주보는 거라지만
역시나 사랑의 최절정은 내리사랑이 아닐까.
아무리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해도
내 품에서 태어난 이래, 끝없이 보듬고 한없이 품어안는 것, 그것.
그것에는 미치지 못할테다.
그리고 이런 사랑을 받고 태어난 아이가 있다.
힘든 일을 겪고도 사랑과 믿음으로 충만한 영혼, 대니얼 고틀립.
그리고 책에서 소개한 것처럼 하나님의 가르침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모든 지혜를 다 갖고 태어난 소중한 아이, 샘.
그리고 그 둘의 사이를 잇는 할아버지의 큰 사랑을 담은 편지 한 통, 두 통, 세 통...
그래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이것이 아닐까.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 모든 것보다 가장 우선해야할 것은 바로
내가 그토록 사랑받고 태어난 존재라는 것.
그리고 나를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품어내는 존재라는 것.
그리고 그런 나를 더욱 더 사랑할 줄 아는 것.
그것 말이다.
할아버지의 뭉클하고도 깊은 믿음과 신뢰였다.
-샘 넌 아직 어리지만 믿음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게 있다.
네가 엄마 품에 선뜻 안기는 것, 그게 믿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