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신자유주의의 가속화를 실시간으로 목격할 수 있는 현장이 되었다. 그 선봉에 서기도 마다하지 않는다. 순수 학문을통폐합하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선진화‘로 포장된다. 그런데 그러한 물결 속에서 반드시 구해내고 싶은 존재가 있다.
바로 ‘학생들이다. 그들이 휩쓸리지 않게 하는 것이 인문학의 몫일것이다. 인문학은 아카데미의 장식품이나, 신자유주의의 꼭두각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대학을 건져내고, 역행하게 하는 역할을 맡아야한다 - P16

 대학은 나름대로의 신자유주의적 생태계를 구축해가고 있는 것이다. 학부생과 대학원생, 심지어는 졸업생의 값싼 노동력으로 행정의 최전선을 채운다.
4대 보험이나 퇴직금 명목조차 없는 4개월짜리 계약서를 받아 든 시간강사들이, 2년짜리 비정년 트랙 교수들이 강의의 대부분을 책임진다.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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