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신자유주의의 가속화를 실시간으로 목격할 수 있는 현장이 되었다. 그 선봉에 서기도 마다하지 않는다. 순수 학문을 통폐합하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선진화‘로 포장된다. 그런데 그러한 물결 속에서 반드시 구해내고 싶은 존재가 있다.
바로 ‘학생‘들이다. 그들이 휩쓸리지 않게 하는 것이 인문학의 몫일것이다. 인문학은 아카데미의 장식품이나, 신자유주의의 꼭두각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대학을 건져내고, 역행하게 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 P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