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 놓쳐선 안 되는 것은 외부의 비판이 거셀수록 공동체에 더욱 강하게 의존한다는 점이다.

  부정을 저지른 기업이나 관공서 직원들은 조직 밖으로 한 걸음만 내디디면 차가운 시선에 노출된다. 그러면 오히려 어떻게든 조직 안에 틀어박혀 조직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폭설이 몰아칠 때는 따뜻한 실내에 머물고 싶기 마련이다. 게다가 앞서 설명한 인지적 부조화 이론이 알려주듯 세상의 시선이 엄격해질수록 자기가 처한 상황과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구성원들은 공동체에 더 충실하려고 한다. 이 같은 이유로 ‘부정 → 관리 강화 → 또 다른 부정’이라는 얼핏 이해하기 어려운 악순환이 일어난다. - < 인정받고 싶은 마음, 오타 하지메 (지은이), 민경욱 (옮긴이) > 중에서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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