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글쓰기 - 당신의 일과 사업에 물꼬를 트는 결정적 기술
송숙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글쓰기는 솔직히 조금 지겨운 감이 있지만 '돈이 되는'에 끌려 읽기 시작했다.

페이지가 넘어가면서 다른 전문서적에서는 느낄 수 없는 치열함, 명쾌함, 재미 그리고

저자와 현장을 답습하는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명함집, 재래시장, 신문/잡지 편집실,

광고회사, 대기업 신입사원 원서접수처, 기획실 등등...

 

이 책을 통해 '글쓰기'가 나의 생활을 이렇게 지배하고 아니 나의 생활 그 자체이며

글쓰기의 질에 따라 얼마나 나의 일과 생활이 영향을 받는가에 대해 새삼 돌아 볼 기회가 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문학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목적을 가지고 남에게 보여주는 모든 글쓰기를

대상으로 했다. 명함, 매장광고물, 편지, 신문/잡지 제목, 자기소개서, 회사 보고서 ...

저자가 이 책의 제목에서 조금 딱딱한 '글쓰기'보다 다른 용어의 사용도 고민하지 않았을까?

예를들면 '돈이 되는 문자배열' 등. 그만큼 이 책의 대상은 문학과는 거리가 먼 현실의 얘기다.

 

글씨기가 중요해진 이유로 디지털 시대의 경쟁력은 상품/서비스/가격/생산성 등의 차이는 미미하고

브랜드의 차이로 구분되며 브랜드(설득력)의 근간에 글쓰기가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한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특히 나처럼 대기업 기획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모든 관리조직 포함) 업무성과를 보고서로

제출하며 보고서는 결국 글쓰기다. 소위 명문대를 나오고 실무능력이 대단한 친구들이

자기의 아웃풋을 상품화하는 보고서 작성에서 고생하는 친구들이 의외로 많다. 많은 정도가

아니라 대부분이다.(회의록 제대로 적는 인간은 정말 귀함)

아무리 멋있게 구두로 보고해도 "그래 수고했다. 정리해서 가져와라. 위에 보고해야지 " ..

정해진 수순이다.  일부 친구들은 이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중도하차도 한다.   

상사가 원하는 사항은 거의 대부분 유사하다. 이 책에도 정확히 제시되어 있다.

 

저자는 글쓰기가 왜 필요하며, 결코 어렵지 않고, 몇 가지 원칙과 연습으로 정복할 수 있음을

자신의 경험과 방대한 사례와 함께 확실하고 재미있게 제시한다.

자영업자, 전문직 종사자 및 나처럼 회사에 다니거나 앞으로 대기업 입사를 원하는 학생들의

글쓰기 향상에 확실한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이 책은 워낙 다양한 방면의 사례가 제시되어

있으므로 두고두고 참조서로서 활용해도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