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속 여행 팡세 클래식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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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가 아이와 함께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읽고 난 후 [해저 2만리]와 [지구 속 여행]을 읽으며 쥘 베른의 놀라운 상상력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빠져들어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이번에 쥘 베른 탄생 195주년 기념 에디션으로 한국 최고의 번역가로 알려진 김석희 씨의 번역과 해설로 모험시리즈가 나온다 하여 바로 서평단에 신청하게 되었다.

랜덤으로 오는 거라 아직 안읽어 본 “달나라 여행” 이나 “2년 동안의 방학”이 왔으면 했지만 <지구 속 여행>이 도착해서 약간은 아쉬웠지만 읽어보니 새 롭 다 ㅋㅋㅋ

읽은 거 맞지?

책은 이래서 읽고 또 읽고 해야하는 것 같아~


욕심같아서는 5권 모두 책장에 꽂아두고 싶다.

쥘 베른의 ‘경이의 여행’ 시리즈의 초기작 중 하나인 [지구 속 여행] 은 주인공인 ‘악셀’과 삼촌인 괴짜 과학자 리덴브로크 교수 그리고 안내자인 한스의 파란만장 모험담이 담겨있다.

지구 속으로의 여행이라니 .....


목차만 봐도 스펙타클하다

암호풀이, 안내인, 갈증, 실종, 화산 폭발......

쥘 베른의 작품을 읽다보면 그의 지질학, 고생물학, 화학, 역사 등등 광대한 지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지구 속이 아니라 그의 머리속에 들어가보고 싶은^^

늘 바다 너머를 동경했던 쥘 베른은 11살 때 연모하는 사촌누이에게 산호 목걸이를 구해다 주려고 몰래 인도로 가는 무역선에 탔다가 아버지에게 걸려 “앞으로는 상상 속에서만 여행하겠다”고 맹세했다는 일화가 있는데, 그 때문에 이렇게 멋진 작품이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ㅎㅎ

암튼 쥘 베른은 완전 내 스타일~~~^^

이제 정말 지구 속으로....


괴짜 과학자가 삼촌이 아니여서 얼마나 다행인지..

불행히도 악셀의 삼촌은 괴짜 중 괴짜!!

오토 리덴브로크 교수

어느날 12세기 아이슬란드의 유명한 저술가 ‘스노리 스투를루손’이 ‘룬’ 문자로 쓴 <헤임스 크링글라> 필사본을 고서점에서 구해온다. 그런데 그 책에서 양치지 한 장이 뚝 떨어진다. 룬문자로 적은 그 종이가 기상천외한 모험의 시작이 되었다.



”아르네 사크누셈!”

“대담릿 중요한 사람의 이름이지. 아이슬란드 사람인데, 16세기의 학자이자 유명한 연금술사였어!”

책의 주인이 아르네 사크누셈이었다.

그가 뭔가 놀랄 만한 것을 발견하고 양피지에 암호로 적어놨다고 단정한 교수는 그 암호를 풀기 위해 밥 먹는 것도 자는 것도 잊고 몰두하는데...


어쩌다 악셀은 종이로 부채질하다가 암호를 해독하게

된다는... 너무 놀라 종이를 태워버릴까 했으나 타이밍을 놓치고 어쩔 수 없이 삼촌에게 암호릉 풀었다고 말하는데..


성미 급한 삼촌은 당장에 여행 떠날 준비를 하고 결국 가고 싶지 않은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읽다보면 이것이 정말 진실일까 정말 지구 속으로 들어가면 이런 모습인거야? 하며 쥘 베른의 상상속으로 함께 빠져든다.


마주하는 위기 상황 속에서 세 사람은 자신의 방법대로 분석하고 생각하며 해결해나가는데 리덴브로크 교수의 절망하지 않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가능성”을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고 불도저처럼 뚫고 나가는 모습에 감동하였다는..(언제나 핑계를 대며 포기부터 하는 내 모습도 돌아보고..) 너무나 다른 세 사람의 여행이 얼마나 완벽한 조화를 이뤘는지... 악셀과 리덴브로크 그리고 한스.. 이들이었기에 지구 속 여행은 아름다웠다~


축약본이라 아쉽기는 했지만 아이들이 읽기에 지루하지 않도록 두 아이를 키운 수필가 최향숙 씨의 정리와 두 손주를 둔 할아버지의 마음으로 섬세하게 불필요한 곁가지들만 쳐내셨다는 옮긴이의 말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는..^^


오늘부터는 <달나라 탐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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