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특별한 축제 국민서관 그림동화 266
막스 뒤코스 지음, 이주희 옮김 / 국민서관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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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우연히 도서관에서 [비밀의 집 볼뤼빌리스]를 읽고는 막스 뒤코스라는 그림작가에 푹 빠졌었더랬다.

도서관 유아실에서 만나는 엄마들에게 꼭 읽어보시라고 대출 꼭 해가시라고 막 추천했던 책 ㅋㅋㅋ

아이가 크면서 도서관에서 유아 도서보다는 아동도서를 많이 찾다보니 막스 뒤코스의 그림책들도 잊고 지냈었는데( 유아들보다 초등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지만 그림책이라는 이유로 유아실에 꽂혀 있는 현실이 좀 아쉽다) 출판소식을 듣고 신청하게 되었다.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책을 기다렸다.

역시나 막스 뒤코스의 그림책은 그림 또한 실망시키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이쁜 파스텔톤의 그림들. 다양한 색감들의 향연~ 그리고 흥미진진한 스토리!!!

[우리들의 특별한 축제]는 드라기냥시의 용축제에 대한 소식을 학교 선생님이 반 아이들에게 전하며 시작된다. 만 18세 이상만 출전할 수 있기에 아이들은 실망한다. 하지만 선생님은 운동장에서 멋지고 커다란 용을 만들어보자고 하고 반 아이들은 힘을 합쳐 집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조립하고 자르고 붙이고 꿰매고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고 장식하고 손질해서 드디어 멋진 그들만의 용을 만드는데...

뉴스에서 흘러 나오는 축제 이야기로는 일본 영재가 로봇 용을 설계하기 시작했고 노르웨이 조각가들은 얼음으로 용을 조각할 계획이라고 하고 축제에 출품될 작품들에 하나같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어마어마한 듯 하다.

학생들의 용을 본 교장 선생님은 멋지긴 하지만 기념사진을 찍은 후에는 전부 부수라고 한다. 학교 안에 있으면 애들 장난 같아 보일 거라며...

아이들은 너무나 실망됐지만 어쩔 수 없이 부수어야만 했다.

성대한 축제가 시작되고 특별한 영 여섯 마리가 선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생각과는 달리 제대로 된 용이 없었다. 결국 시장은 노발대발 화가 잔뜩 났다.

“다 끝났어!” 드라기냥의 용은 없는 것으로 해야겠군!”

그때 나타난 용은 전날 부순 용이었다는...

선생님은 혼자 용을 개조해서 축제장 안으로 페달을 밟아 다가온다.

그 모습을 본 아이들은 어땠을까?

하하하~ 정말 너무나 멋진 우리들의 선생님^^

아이들의 정성과 땀방울이 가득 담긴 용을 다시금 만들어 맨 선생님의 마음이 뭉클하게 다가왔다.

시장님은 그 용을 드라기냥의 새로운 용으로 선포했고 반 전체 아이들이 시상을 받게 된다. 또한 시립박물관 로비에도 전시되었고 많은 이들이 구경하러 오는 드라기냥시의 상징이 되었다

내가 봐도 아이들의 용이 훨씬 창의적이고 멋져 보였다.

이 일이 있은 후 드라기냥 용 축제에서의 나이 제한은 없어졌을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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