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수’라는 직업을 처음 들었다사극을 보면서도 수랏간 상궁들은 많이 봤는데 거기 남자가 있었나?궁중의 평상시 수라상은 주방상궁이 했으나 잔치와 제사 음식은 숙수가 했고, 궁중에 전속되어 있는 숙수를 ‘대령숙수’라고 불렀다고 한다. ‘숙수’를 아버지로 둔 창이는 친구들의 놀림이 너무나 싫다. 그래서 대를 이어 아버지의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그런 창이에게 아버지는 화성에서 하는 혜빈마마의 회갑연에 데려가 숙수의 일을 배우게 한다. 그리고 수수께끼 하나를 내는데, 연향이 끝날때까지 그 답을 풀면 숙수가 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하얗게 핀 꽃눈에 띌 듯눈에 띄지 아니하며중하지 않은 듯중하다화성으로 간 창이는 아버지께서 엄숙수에게 음식의 기본부터 배우라고 하신다. 창이는 수공들과 그들의 일을 배우며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숙수들의 모습에 멋지다는 생각을 하기도 해서 짐짓 놀라 마음을 다잡고 수수께끼 푸는데 집중하려고 한다. 그 와중에 조금은 수상한 정숙수를 만나 그의 일도 돕는다. 그의 정체도 또 하나의 수수께끼가 되어 창이의 궁금증을 자아내는데....과연 창이는 수수께끼를 풀 수 있었는지는 비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