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공간의 힘
이민 지음 / 라온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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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공간은 디자인이 멋진 공간이 아니라,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곳이다.

저자인 이민 교수님은 두 자녀에게 어릴 적부터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주고 새로운 생각 또는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공간을 많이 찾아다니는 엄마이다.

공간에 대해 잘 아는 엄마가 아이에게 어떤 공간을 제공하는 지 굉장히 호기심이 일었다.

나도 아이에게 좋은 곳을 데려가고자 하는 열망이 커서 아이가 어릴 때는 내가 옳다고 하는 최선의 장소로 갔지만 아이가 크니 자신의 생각도 커지고 하니 내 뜻대로 되는 곳이 쉽지 않았고, 공간이 아무리 좋고 훌륭한 곳이라 할지라도 그저 그곳에 몸만 갔다 오면 기억이 오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이와 함께 어떤 장소를 갈 것인지 정하고 아이와 이야기를 하고 생각할 거리를 만들 수 있어야 그곳이 성장해서도 그리움이 뭍어 나는 곳이리라

집은 아이의 창작소이자 연구소이고,

단련실이자 놀이터이며.

기록소이자 박물관이다

우리가 거의 매일 하루의 가장 오랜 시간을 머무르는 집의 공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적의 어머니인 박혜란 님은 자신의 저서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에서 인간의 상상력은 어질러진 공간에서 길러진다고 하였다. 어질르는 것, 정리 안하는 것으로 치자면 둘째가라 하면 서러운 나이지만 어수선함과는 다른 것 같아 책을 읽으며 나의 집을 둘러보게 되었다.

아이 뿐만 아니라 나와 남편. 우리 가족이 함께 우리의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의욕도 생겨나게 되었다.

우리는 어디에 있는지 공간 안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데... 그 공간을 때에 따라 알맞게 꾸미고 좋은 공간을 찾아 다니고 그 안에서 생각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제공해주는 엄마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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