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미술관을 나서는 순간, 우리는 더 나은 사람이 될 거예요"[기묘한 미술관]의 저자인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 진병관님의 신작코로나로 힘든 세월을 지나고 있는 우리에게 삶의 좌절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꿈을 그렸던 25명의 화가와 그들의 작품들을 보며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살다 보니 실망스러운 일이 생겨도 불평하지 말고 지나간 일은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 그랜마 모지스75세부터 붓을 잡기 시작하여 101세 세상과 이별할 때까지 1,600여 점의 많은 작품을 남긴 그랜마 모지스, 그림을 잘 모르는 내가 어떻게 그녀를 알게 되었는지는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랜마 모지스의 그림을 사랑하게 되었고 지금도 집 안 구석구석에서 그녀의 그림을 찾을 수 있다.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도 않았고, 어떤 화파에도 관계없이 화가 자신만의 순수하고 독특한 특징을 가진 그린 그녀. 손주들의 그림물감으로 어설프게 시작한 그녀의 예술의 삶. 어쩌면 나도 뭔가 어려운 화파의 그림보다는 그냥 순수하게 그림이 좋아서 그린 그림이라 더 마음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삶에서 늦은 것은 없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그녀의 삶을 보며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병 때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수 있었던 앙리 마티스, 부와 명예를 얻었으나 그 모든 것을 잃었던 렘브란트, 시련을 통해서 더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쿠르베와 발라동, 어려운 환경과 육체적 결함이 오히려 재능으로 꽃을 피우게 된 무하와 로트레크 등등 수많은 고난을 인내하며 자신의 예술혼을 불태운 그들의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진병관 작가와 함께 미술여행을 하다 보면 마치 그들의 인생 속에 내 자신이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친근함을 느낄 수 있다.위로한 필요한 날... 편안한 의자에 앉아 펼쳐 읽기에 너무나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