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글이 없는 그림책을 좋아한다.글에 얽매이지 않고 아이가 마음껏 상상하며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궈징 작가님의 책은 글이 없는 그림책인데 따스함이 가득 묻어나는 책이다. 길 잃은 개 폭풍이. 그 가여운 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새로운 영원한 집을 만나게 된다. 폭풍이 치는 어느 날 밤에...벤치 아래에서 살던 폭풍이는 그곳에서 한 여자를 우연히 만난다. 그저 남과 남으로... 멀리 떨어져 서로 바라봤을 뿐 어떤 관계의 시작은 알 수 없었다. 그러다 점점 서로에게 다가가게 되고 폭풍이 치던 어느 날 밤 폭풍이는 여자의 집 앞에서 기다리고 여자는 폭풍 속에 있을 폭풍이가 걱정되어 공원으로 달려간다. 그러다 집 앞에서 떨고 있는 폭풍이를 발견한 여자는 집으로 데려와 가족이 된다.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그림책이다. 아이는 불쌍한 버려진 개가 착한 새 주인을 만나 따뜻한 집에 있게 되어 너무나 좋다고 한다. 유기견을 키울까 하는 생각을 하는 아들에게 이 책은 더욱 마음을 울리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