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수채화로 숲의 아침부터 밤까지의 하루를 빛나게 그려냈어요. 그림만 보아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이예요.개와 개가 돌보는 아기 고양이개와 고양이는 앙숙이라고 하잖아요? ㅎㅎ그렇지만 작가는 성견 '바우'와 아기 고양이의 사랑 혹은 우정을 통해 나와 다른 존재에 대한 포용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관계를 만들어감을 잘 표현해주셨어요. 그리고 "티티 타타탓 츠츠츠...."같은 의성어로 숲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해줘요. 그 리듬감 있는 언어의 향연에 마치 숲 속에 들어가 산책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아직 어린 고양이는 하루종일 기분이 수십번은 변한답니다. 짜증도 내고 화도 내고 못마땅하고...아기 고양이의 표정도 어찌나 잘 표현을 하셨는지 ㅎ하지만 바우는 그런 아기 고양이에게 큰 소리 한 번 치지 않고 한결같은 상냥함으로 대합니다. 바우를 보며 아직 어리고 서툰 아들을 보며 하루에도 수십번씩 감정의 변화를 겪는 엄마인 저를 반성하기도 했답니다. “바우, 내가 ‘바람’이 되어도 날 사랑할 거야?”“언제나. 난 언제나 널 사랑할 거야.”츠츠츠츠츠 츠츳 츠츠 티티티티 티티티리 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