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돌이 쿵!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78
존 클라센 글.그림,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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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클라센의 데뷔 10주년에 출간되는 신작 

하늘에서 돌이 쿵!

언제나 낯익은 거북이와 뱀과 아르마딜로 

1. 돌


나는 여기 서 있는 게 좋아.

이 자리가 마음에 들거든.'

여기 말고 다른 곳엔

절대 서 있고 싶지 않아.

거북이는 자신이 서 있는 자리가 제일 좋고 

절대 다른 곳에 서 있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2. 쿵!


그러나 그 위로 커다란 돌이 떨어져 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절대 알지 못한다.

어마어마한 돌은 계속 떨어지고 서로가 자리를 왔다 갔다하며 대화를 계속 하는데 다 알고 있는 나는 맘이 조마조마하고...ㅋㅋㅋ


거북이는 아르마딜로에게 자신이 서 있는 자리가 너무 좋으니 함께 서 있자고 초대를 하지만 아르마딜로는 왠지 느낌이 안좋다며 그곳에 서 있기를 거부한다.

뭔가 느낌이 왔던게지... 

결국 아르마딜로는 다른 편으로 가 서 있고 거북이에게 자신이 있는 쪽으로 오라고 하지만 거북이는 거부한다. 아르마딜로는 자신에게 다가 온 뱀에게 같이 있자고 한다. 계속 거북이에게 오라고 하는데 자신이 있는 자리가 더 좋다며 꼼짝도 안한다. 너무 멀리 있어서 안들린다고 하니 아르마딜로와 뱀에게로 가까이 가겠다고 하고 말한다. "내 자리가 더 좋다고."

그런데 그 순간!!! 커다란 돌이 쿵!


그 충격으로 그랬는지 아무튼 거북이는 뒤집혀진다.

뒤집혀 힘들어보이는 거북이에게 아르마 딜로가 무슨 일 있냐고 묻자 

거북이는 "아니. 아무 일 없어."한다.

"저기 올라가다 그랬어?"

"아니"

"저기서 떨어졌어?"

"아니."

"내가 도와줄까?"

"아니, 괜찮아."

"알았어."

"난 도움 같은 건 필요 없어."

"알았어."

.

.

.

"난 진짜 안 피곤해."

"알았어."

아... 정말 너무나 자존심 강한 거북이때문에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다. ㅋㅋㅋ

너무 힘들고 피곤해 보임에도 애써 부정하더니 낮잠자는 아르마딜로 따라서 잠이 든 거북이를 보니 허세와 고집으로 똘똘뭉친 캐릭터!!

 

3.미래를 상상하며

 아르마딜로 곁으로 거북이가 찾아온다. 

"왜 눈을 감고 있어?"

"난 눈을 감고 미래를 상상하는 게 좋아."

거북이는 아르마딜로에게 마음을 살짝 열고 커다른 돌이 떨러진 곳이 숲으로 바뀌어 가는 상상을 함께 한다. 그렇지만 갑자기 나타난 외계물체의 존재로 인해 그 둘의 소통은 또 다시 막히게 된다.


4.해넘이

해넘이를 즐기고 있는 아르마딜로와 뱀에게 다가가는 거북이

(자존심 강한 녀석이 얼마나 힘들었을꼬...)

“둘이 뭐 하고 있니?”

“해넘이를 보고 있어.”

“안들려. 내가 그쪽으로 가까이 갈게.”

"둘이 뭐 한다고?"

"해넘이를 보고 있어."

"아직도 안 들려."

"더 가까이 가 볼께."

"그래, 둘이 뭐 한다고?"

"이젠 아무것도 안 해."

정말 안들렸던 것일까? 자존심에 너희 둘과 함께 하고 싶다는 말은 못하고 안들린다는 핑계로 계속 물어보며 가까이 다가간 것이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는 장면이었다.



5.자리가 없어

아르마딜로와 뱀은 커다란 돌 밑에 아늑한 곳에 앉아 쉬고 있다. 그들에게 다가온 거북이는 앉아도 되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그저 이렇게 말한다.


“아 그렇구나! 둘밖에 못 앉겠네. 

나만 다른 데로 가야겠구나. 나 다시 안 올 수도 있어.”

"난 다시 안 올 수도 있다고!"

안올수도 있다고 말하는 것은 나를 좀 붙잡아줄래? 같이 있어도 된다고 말해줄래? 하는 것인데 아르마딜로와 뱀은 야속하게도 무반응이다.

거북이는 자신이 있던 곳으로 돌아가다 자신의 목소리가 잘 안 들려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며 다시 그들에게 다가간다.

거북이 뒤에 나타난 무시무시한 외계물체의 존재는 보지도 못하고...

그러다 다시 하늘에서 돌이 떨어지며 외계물체는 돌에 깔려 사라지고 만다.


마지막 장면은 커다란 돌 위로 달이 환하게 비치고 있다.

자존심 꺾고 다가가 소통을 시작한 거북이를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지금쯤 거북이와 아르마딜로 그리고 뱀은 셋이 정답게 앉아 그날의 일들을 이야기하며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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