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그래도 욕심없이 살아간다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으며 내 삶의 안정을 위한 부의 탐닉 또한 탐심임을 깨닫게 되었다. 삶의 안정을 위해 최소한의 재정적인 여유를 원한다고 할지라도 (그래서 나는 욕심없이 산다고 착각했었다) 그것이 내 자신을 위한 삶의 안정과 풍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과시 정도의 것이라면 죄악이라는 것이고 그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온전한 동행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세상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증거인 것이다.
내가 하나님을 멀게 느끼는 이유는 내 안에 삶의 안정을 위한 우상숭배가 가득했기 때문임을 고백하며 회개한다. 내 안에 하나님의 자리는 너무나 작았다. 하루 24시간 중 내 미래에 대한 걱정이 특히나 재정적인 부분이 얼마나 많이 차지하고 있었는지를 깨닫는 순간 하나님께서 이 책을 내게 이끄셨음을 알았다.
저자는 21가지의 탐심의 증표를 서술해놓았는데, 나와는 상관없다고 자신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여섯번 째, 일용할 양식 밖에 없을 때 만족하지 못하고 불편해하며 가난한 상황에 자족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 나는 무너지고 말았다. 주기도문으로 "오늘도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말하면서 일용할 양식을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지 못한 내 자신을 보았다.
저자는 탐심에 관한 18가지의 가르침을 통해 세상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지혜를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하늘의 위대함을 생각하고 생이 짧음을 기억하라. 참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려하고 부는 죽음 앞에서 무용지물임을 그리고 부의 위험성을 경계하라. 더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하고 치려야 할 대가를 생각하라. 그리스도의 본을 생각하라. 초대 그리스도인들을 생각하라. 세상 물질의 목적을 기억하라.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세상에 속한 마음의 해악에 대해 깨닫고 세상 사랑의 저급함을 생각하라. 하나님의 심판을 생각하고 탐심이 강해질 때 맞서 싸우라. 천국을 마지막으로 미루지 말고 육을 죽이라.
하나하나 머리 가슴 내 숨 속에도 기억하고 잊지 않기를 바란다. 늦게 예수님 영접하고 하나님의 사역자로 섬긴다고 하면서도 믿음이 자꾸 작아지기만 하고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지 않은 것 같은 슬픔에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내 안에 탐심을 깨닫게 해주심에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