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심 - 세상과 부에 대한 사랑
리처드 백스터 지음, 황영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님과 우리의 구원보다 앞선

육신을 위한 세상 사랑과 부에 대한 열망은

더 이상 확신할 수 없는 죽음의 징표입니다.

음행, 술 취함, 살인, 욕, 거짓 증거, 거짓말, 도둑질 등등의 혐오스러운 죄를 짓지 않는다고 나는 당당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이 행동들은 경솔하게 유혹과 충동을 이기지 못해 범하는 것들입니다.

어떤 것도 관성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마음을 떠나게 하는 악은 아닙니다.

탐심 또는 세상을

사랑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기독교인의 삶의 원칙과 기준을 소상하게 정리한 리처드 백스터의 장서 [그리스도의 지침서] (A Christian Directory) 중에서 작은 조목(條目) 한 부분을 뽑아 편집한 것이 [탐심]으로 나왔다. 아마도 탐심이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데 가장 간괴하게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들어놓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2002년 월드컵 열기로 뜨거웠던 그때 난 처음으로 교회에 발을 디뎠다. 그때의 뜨거움이 지금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것 같다. 왜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알 수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실마리를 풀 수 있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은 반드시 죽습니다! 여러분은 반드시 죽습니다! 금세 죽을 것입니다! 얼마나 빨리 그 순간이 닥쳐올지 알아채지도 못할 것입니다! 몇 번 더 숨을 쉬고나면 우리 목숨은 사라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여러분은 탐심을 부리며 여러분의 영혼을 이 땅의 것들을 신경 쓰는 데 쓰시겠습니까?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그래도 욕심없이 살아간다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으며 내 삶의 안정을 위한 부의 탐닉 또한 탐심임을 깨닫게 되었다. 삶의 안정을 위해 최소한의 재정적인 여유를 원한다고 할지라도 (그래서 나는 욕심없이 산다고 착각했었다) 그것이 내 자신을 위한 삶의 안정과 풍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과시 정도의 것이라면 죄악이라는 것이고 그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온전한 동행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세상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증거인 것이다.

내가 하나님을 멀게 느끼는 이유는 내 안에 삶의 안정을 위한 우상숭배가 가득했기 때문임을 고백하며 회개한다. 내 안에 하나님의 자리는 너무나 작았다. 하루 24시간 중 내 미래에 대한 걱정이 특히나 재정적인 부분이 얼마나 많이 차지하고 있었는지를 깨닫는 순간 하나님께서 이 책을 내게 이끄셨음을 알았다.

저자는 21가지의 탐심의 증표를 서술해놓았는데, 나와는 상관없다고 자신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여섯번 째, 일용할 양식 밖에 없을 때 만족하지 못하고 불편해하며 가난한 상황에 자족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 나는 무너지고 말았다. 주기도문으로 "오늘도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말하면서 일용할 양식을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지 못한 내 자신을 보았다.

저자는 탐심에 관한 18가지의 가르침을 통해 세상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지혜를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하늘의 위대함을 생각하고 생이 짧음을 기억하라. 참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려하고 부는 죽음 앞에서 무용지물임을 그리고 부의 위험성을 경계하라. 더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하고 치려야 할 대가를 생각하라. 그리스도의 본을 생각하라. 초대 그리스도인들을 생각하라. 세상 물질의 목적을 기억하라.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세상에 속한 마음의 해악에 대해 깨닫고 세상 사랑의 저급함을 생각하라. 하나님의 심판을 생각하고 탐심이 강해질 때 맞서 싸우라. 천국을 마지막으로 미루지 말고 육을 죽이라.

하나하나 머리 가슴 내 숨 속에도 기억하고 잊지 않기를 바란다. 늦게 예수님 영접하고 하나님의 사역자로 섬긴다고 하면서도 믿음이 자꾸 작아지기만 하고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지 않은 것 같은 슬픔에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내 안에 탐심을 깨닫게 해주심에 감사를 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