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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견 곰 - 시력을 잃어버린 안내견의 특별한 여행 ㅣ 미래그래픽노블 7
벤 퀸 지음, 조 토드 스탠튼 그림, 임윤정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7월
평점 :
안내견이 시력을 잃는다구?
시력을 잃은 안내견이 있을 수 있나?
그럼 안내견은 어떻게 될까?
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을 위한 안내견 곰의 시련
과연 우리의 곰은 다시금 안내견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나는 안내견이야. 그 일이 내 전부이고, 내가 사는 이유야.
그걸 잃으면 난..."
주인공인 곰이 ㅎㅎ 귀여워~~~
강아지 이름이 곰이다. 태어난 지 2년 8개월 된.
개의 시간으로는 27년 4개월
이렇게 많이 차이가 나는 줄 몰랐네~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곰이~
곰이의 직업은 '시각 장애인 안내견'
패트릭이라는 남자
그는 사고로 시력을 잃고 장애인이 되었고 자판기를 고치고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시력을 잃고 일에만 더욱 매달린 패트릭은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맹인견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내견 학교를 방문한다.
그리고 패트릭과 곰은 그렇게 만나게 된다
둘은 서로 호흡이 맞는 지 훈련을 받게 되는데 그들은 운명처럼 너무나 잘 맞는 짝꿍이었다
그리고 석 달이 지났을 즈음.......
평소와 다름 없는 하루를 보내던 패트릭과 곰
그런데 곰이 좀 이상하다
잘 짖지 않는 곰이가 자꾸만 짖는다
곰이의 세상이 점점 어두워져만 간다
그러던 어느날 패트릭 집 지하에 살던 라쿤녀석은 곰이 때문에 자신의 정체가 탄로날까봐 앞이 안보이는 곰이를 시력을 되찾게 해주겠다고 속이고 먼 곳으로 유인하고는 집으로 도망가버리고... 곰이는 길을 잃는다
길 잃고 헤매다 만난 진짜 곰 '스톤' !!
곰은 자신을 무서워하지 않는 곰이를 도와주려한다.
"내가 고맙지. 남들과는 다르게 날 봐 줘서. 덕분에 내 삶을 완전 새로운 '곰의 눈'으로 보게 됐어. 어때? 내가 방금 만들어낸 말인데. 무시무시하고 유머 감각도 없는 예전의 나였다면 꿈도 못 꿀 일이지!"
그리고 굶주려 곰이를 잡아먹으려는 형들 '재스퍼와 플린트'로부터 보호해주기 위해 곰이를 데리고 함께 도망간다
그리고 안내견이기에 냄새를 너무 잘 맡지 않도록 훈련을 받은 곰이에게 개의 본능인 후각을 이용하여 길을 찾도록 가르쳐준다.
그러다 들어간 한 건물에서 박쥐를 만나 소리로 볼 수 있는 법을 배운다.
수많은 위험 천만한 상황에서도 곰이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새로 만난 친구들의 도움으로 결국...
패트릭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곰이를 잡아 먹으려고 쫓아오던 형들은 그저 스톤이 걱정되어 스톤을 쫓아온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오해도 풀리고..
"스톤, 지금까진 항상 우리가 널 돌봐야 한다고 생각했어."
"그래, 그런데 이제 혼자서도 충분히 잘할 것 같아."
"음, 물론 할 수 있지.
하지만 형제끼리 서로 돌보면 더 좋잖아."
" 패트릭은 나를 데리고 다시 일터로 갔어요.
패트릭과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초조했어요.
패트릭이 날아다니도록 돕기는 커녕 내가 짐이 되는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차츰 시간이 흐르자...., 마음이 편안해지기 시작하면서
나는 자신감을 되찾았어요.
분명히 예전처럼 완벽한 안내견은 아니었지만,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어요.
이제 패트릭 곁에는 더 많은 친구가 생겼거든요. 그리고 내게도요.
가족 중에 나만 경찰견이 되지 못했을 때, 난 실망했어요.
그 일을 내가 하게 될 거라고, 굳게 믿었거든요.
하지만 그 후 난 더 좋은 일을 하게 됐어요.
진짜로 내가 되어야 할 것. 바로 패트릭의 친구요."
내 삶에서 잃은 것은 무엇이고 얻은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