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자연속으로 - 자연과 친구 되는 50가지 이야기
레이첼 윌리엄스 지음, 프레야 하타스 그림, 이소을 옮김 / 상상박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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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속에서 신 나게 뛰어놀고 자연을 만끽하며 자연의 신비 속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인공적이지 않은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며 자라날 수 있다면 얼마나 큰 축복일까?

우리 가정은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데 매일 자연속으로 가서 사계절의 변화도 느끼고 자연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나의 계획이지만 도시의 맛을 알아버린 아이는 산에 오르는 것 보다는 텔레비젼 보는 것이 더 행복한 듯.

매일 오전 1시간씩 아이와 성경말씀도 읽고 한글도 공부하며 그 외 몇 가지 하고 있는데 하나 더 추가한 것이 바로 이 책이랍니다.

애벌레와 지렁이같이 꿈틀거리는 것을 너무 싫어하는 아이는 집 바로 뒤가 산인데도 잘 안가려고 해요. 그래도 뭐 다른 곳에 살때보다는 많이 가는거지만 ㅎ
도서관 갈 때도 늘 산길로 가니까요.

공부 잘 하는 것 보다는 자연과 친한 아이로 자라났으면 하는 바람인 나의 눈을 둥그렇게 뜨게 만든 책
천천히 자연속으로
자연과 친구되는 50가지 이야기
자연에서 벌어지는 신기한 일들이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쓰여져 있는 이 책은 아이 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흥미롭더라구여~

매일 책장을 펼쳐서 나오는 부분을 1장씩 읽어주고 있어요. 1장에 한 가지 이야기가 있어서 읽어주기에도 딱 좋아요. 그런데 하루 한 장 읽어주는 게 힘들어요... 재미있으니까 자꾸 펼쳐서 또 읽어 달라고 하거든요 ㅎㅎ

오늘은 고양이와 쥐의 게임 이야기이네요.
고양이는 쥐를 사냥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쥐도 고양이의 공격을 알아차릴 수 있는 고유의 방어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해요. 그저 고양이를 보고 무서워서 달아나는 게 아니라고 하네요. 고양이의 침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이 특별한 감각을 지닌 귀의 장기를 자극해서 달아나게 해주는 거래요. 이것을 '서비기관'이라고 하네요.

오늘은 한 장 더 읽어줬어요.
책장 넘겨서 나오는 부분 읽어주는 게 효과가 아주 좋은 것 같아요 ㅎㅎ
이번엔 산토끼와 배고픈 여우의 이야기였어요.
토끼가 밤색과 하얀색 털옷을 가지고 있는 것 아시죠?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에는 밤색이었던 털이 하얀색으로 변신한대요. 털갈이를 하면서 하얀 털이 새로 난다고 하네여. 자연과 생명의 신비는 늘 감동입니다 ㅎㅎ

이 외에도 새벽에 새들의 노래자랑과 두더지의 먹이 창고 그리고 가을이면 알록달록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잎들 등등 50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과 친해지는 시간이 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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