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표지의 뽀로통한 아이의 표정 ㅋㅋ 너무 귀엽다.책을 읽고나서 보니 왜 저런 표정이였는지 알게 되어 더 귀엽다~첫장을 넘기며 궁금했던 것은 왜 글 옆에 쏟아진 물컵을 그려넣었나였다. 그리고 제목이 <난 형님이야>여서 당연히 동생이 생긴 이야기 일거라고 짐작했다. 그런데 완전 반전 ㅋㅋㅋ엄마와 노는 시간이 즐거운 아이, 친구들과 쌩쌩 달리기도 하고 상자로 탈출놀이도 하며 히어로를 꿈꾸기도 하지만 아직 엄마는 자신을 아기라고 생각하는 것이 좀 못마땅하기도 하다. 왜냐하면 형님이 됐다고 생각하니까 ㅎㅎ물 마시는 것도 안흘리고 잘 마실 수 있다.하지만 엄마는 늘 걱정이다. 그래서 물 마실때마다 두근두근 조심조심...그래도 가끔은 실수를 하기도 한다. 엄마에게 들키지 않고 얼른 치우고 싶다. 그런데 엄마는 내 맘을 몰라준다."그럴 수 있어. 아직 어리잖아. 흘려도 된다. 괜찮다니까" 하고 위로해주는 엄마의 말이 기분 나쁘고 속상하다."흥!" "흥! 엄마 바보"그러다 엄마가 물을 쏟아버린 현장을 목격한다."다 봤다""하하하하""다 봤다고요!"아이는 정말 너무나 기뻐한다.더 웃긴 건....옆에서 함께 책을 읽고 있던 내 아들도 기쁨을 참지 못한다 . ㅋㅋㅋㅋ"이게 웃겨?"아이가 어찌나 통쾌해하며 웃던지...그런 모습을 보며 조상미 작가님의 통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ㅋㅋ 어떻게 이렇게 어린 아이의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지?아이는 엄마가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엄마를 위로해주고 대신 닦아주고 큭큭대고 웃기도 하고.."흘려도 괜찮아요. 엄마가 흘리면 다 닦아줄거예요. 흘려도 괜찮아요 힘세고, 청소도 잘하는 형님인 내가 있으니까요."아이의 마음을 잘 그려 준 그림책을 보고는 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특히나 엄마에게 힘이 센 형님처럼 보이고 픈 아들의 마음을 말이다. 한참 동안은 이 책을 가져와 읽어달라고 할 것 같다. 그리고는 힐링의 시간을 가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