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그림책 수업 - 우리가 몰랐던, 그림책의 발견
하주은 지음 / 북포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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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그림책이 아닙니다."

이제 막 한글 뗀 아이부터 초등 고학년 아이까지, 멍들고 가슴앓이 하는 우리 아이들 모두, 나아가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는 엄마도 함께 배우는 그런 그림책 수업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처음 해보는 엄마의 자리가 힘겨워 아이를 다그치는 저를 혼내는 그림책, 그러다가 '너 엄마 처음 해 보잖아?' 하며 위로해주는 그림책, 나의 엄마를, 나의 아빠를 만나게 해주는 그림책, 내 아이를 내 아이로 보게 하는 그림책, 아이와 같이 울고, 웃게 하는 그림책.......다 나열하기도 힘들 만큼 물감처럼 다채로운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책들을 만날 때마다 경이로움을 맛보았습니다." (29페이지)

난 언제부터 그림책에 빠졌을까? 생각해보았다. 나도 하주은 작가처럼 내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기 시작하면서 어느 순간 아이 뿐만 아니라 날 위해 책을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아이에게 재미있고 유익하고 좋은 그림책을 읽어주기 위해 많이 검색하며 찾아보았고 도서관에 가서도 이 책 저 책 읽어가며 어떤 책을 읽어 줄 지 고민을 했다. 예전에는 그저 유아들의 책이라고만 여겼는데 이젠 그림책이 가지고 있는 힘을 알게 되고 점점 더 그림책을 공부해보고 싶어진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났을 때 망설임없이 선택하였다. 그 전에도 엄마표 그림책 독후활동들이 나와있는 책들이라면 꼭 구입을 하였는데... 이 책의 표지에 나와있는 "우리가몰랐던, 그림책의 발견"이라는 글이 더 나를 끌리게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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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그림책 수업>은 22권의 그림책을 가지고 작가가 학생들과 함께 독후활동을 한 것을 소개하는 일종의 수업 기록이다.

그림책의 내용을 소개하고 표지를 보며 주인공의 감정이나 생각들을 서로 이야기하고 작가에 대해 그리고 작가의 나라에 대해 알아보며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느낌 점이나 신체활동들을 정성스럽게 적어놓았다. 읽으면서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림책을 그저 읽고 마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상처가 치유되고 깔깔거리며 환하게 웃는 모습들이 참 인상깊었다.

여기에 나와 있는 한 권 한 권 모두 아이와 함께 (가능하다면 아는 지인들 아이들 다 모아놓고 ㅋㅋ) 읽고 책에 나와 있는 활동들 다 해보고싶다 ㅎㅎ

책 속에 소개된 책들이 몇 권을 빼고는 다 처음 보는 .... 내가 모르고 있던 보배같은 그림책들도 많이 알게 되어 나에겐 참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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